'블로킹 12 vs 4' 신영철 감독 "나만의 노하우 있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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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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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신영철(58) 우리카드 감독이 블로킹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져간 이유로 위치 선정과 수 싸움을 꼽았다.


우리카드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3점(10승 11패)이 된 우리카드는 승점 31점(11승 10패)의 한국전력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도 공수 양면에서 한국전력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우리카드는 최근 6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 포함 7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까지 컵대회를 포함해 우리카드에 올 시즌 4연패 중이었던 한국전력은 세터 황동일 대신 김광국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하현용(40·197㎝)에 김재휘(29·201㎝)의 가세로 더욱 높아진 우리카드의 블로킹 벽을 뚫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블로킹 부분에서 우리카드 12개, 한국전력 4개로 큰 차이로 밀리며 실패로 끝났다. 특히 하현용이 블로킹 득점 4점을 포함해 총 9득점으로 알렉스(20득점), 나경복(14득점)에 이어 고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하)현용이의 위치선정이 상당히 좋았다. 상대 세터와 수 싸움에서 이겼다고 보고 싶다"고 칭찬했다.


한국전력이 블로킹에서 약점을 보이는 팀은 아니었다. 오히려 세트당 블로킹 성공률 2.725개로 리그 1위다. 하지만 유독 우리카드를 상대로 12.14%로 가장 낮은 블로킹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은 우리를 상대로 처음에는 맨투맨으로 블로킹이 들어오다가 속공을 몇 번 쓰면 그 전략이 흩트러지는 때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무래도 내가 세터 출신이다보니 코트 밖에서 맥을 잡아줄 수가 있다. 저만의 노하우도 있다"고 웃어보였다.


5연패 중이던 우리카드는 어느덧 7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위 대한항공과도 승점 6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신영철 감독은 "연패할 때는 경기 외적인 것을 신경 쓴 것 같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없어지다보니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졌다. 단지 그 차이다"라고 나름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반환점을 돈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봤다. 신영철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질 때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실력이 갑자기 늘고 그러진 않는다. 경기에서 모자란 부분은 미팅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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