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끝판왕 바우어' LAD, 추가 영입 없어도 사치세 넘긴다

발행:
김동윤 기자
트레버 바우어./AFPBBNews=뉴스1
트레버 바우어./AFPBBNews=뉴스1

트레버 바우어(32)가 LA 다저스에 있어 민폐 끝판왕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소속일 땐 성폭행 이슈로 지난 2년간 팀 운영을 방해하더니 향후 장기 계획까지 꼬이게 만들었다.


미국 매체 트루블루LA는 7일(한국시간) "오프시즌 LA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였던 바우어가 지명할당됐다. (덕분에) 이제 우리는 사치세와 관련해 급여 수준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LA 다저스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우리 구단은 그동안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학대를 금지하는 규정을 충실히 따랐다. 바우어는 그 규정이 생긴 이래 가장 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제 그가 더 이상 우리 조직의 일원이 아님을 밝힌다"며 바우어의 동행을 끝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바우어는 고향팀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285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첫해를 다 치르기도 전인 2021년 6월 성폭행 혐의를 받아 마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됐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2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12월에는 바우어의 항소를 받아들여 194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가 감면됐고 2023시즌 55일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바우어와 악연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선수 측과 합의에 따라 잔여 연봉을 2250만 달러(약 284억 원)로 합의했다. 남은 55일 출장정지 기간에 해당하는 연봉인 950만 달러(약 120억 원)를 제외한 수치다.


합의한 것과 별개로 2023년 사치세 계산에서 바우어의 올해 연봉은 3400만 달러(약 428억 원)로 잡힌다. 계약 당시 총연봉을 계약기간으로 나눈 값이다. 트루블루LA에 따르면 여기서 950만 달러를 제외하면 사치세 계산서에서 바우어의 연봉은 2450만 달러(약 309억 원)로 잡힌다. 여기에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선수들은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서 추산한 연봉조정액을 반영하고 얼마 전 영입한 J.D.마르티네스의 계약을 포함하면 다저스의 사치세는 약 2억 3100만 달러(약 2911억 원)가 된다. 2023시즌 사치세 1차 한도인 2억 3300만 달러(약 2936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추가 영입만 없다면 사치세 아래로 유지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인센티브의 존재 때문이다. 트루블루LA는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더라도 이미 1차 사치세 한도에 충분히 가깝다. 몇 가지 계약 인센티브만으로도 2억 3300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이번에 영입한 노아 신더가드는 130이닝, 150이닝을 돌파할 때마다 50만 달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필연적으로 생긴 부상의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A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별다른 귀책 사유가 없는 이상 정해진 연봉은 그대로 지급해야 된다. 여기서 A선수를 대신할 B선수를 마이너리그에서 올리거나 영입하면 필연적으로 팀 연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다저스는 지난해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경기만 총 1255경기가 될 정도로 아픈 선수가 많은 구단이었다.


이를 설명한 트루블루LA는 "다저스가 2023년에 3시즌 연속으로 사치세를 내는 것은 거의 확실해졌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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