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팀 에이스 "AG 日 사회인야구? 어떤 대우 받는지 알면..." 자신감 그리고 겸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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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한 문동주(오른쪽).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한 문동주(오른쪽). /사진=뉴스1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선 '대표팀 에이스' 문동주(20·한화)가 직접 일본 야구를 바라본 느낌을 이야기했다.


문동주는 광주화정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5억원.


2022시즌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한 문동주. 그리고 올 시즌 비상했다.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118⅔이닝 동안 113피안타(6피홈런) 42볼넷 95탈삼진 52실점(49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 피안타율 0.249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결국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한화 이글스 출신 선수로는 지난 2006년 류현진에 이어 17년 만에 수상자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문동주는 국제무대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며 믿음을 심어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또 문동주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도 출전해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뿌렸다.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예선 1차전에서는 5⅔이닝(총 102구)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 문동주.

그런 문동주의 눈에 직접 본 일본 야구는 어떻게 들어왔을까. 일본은 매번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해 대회에 출전해 왔다. 그러나 문동주는 그들의 실력을 결코 낮게 보지 않았다. 문동주는 "사회인 야구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수준은 사회인 야구와 절대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선수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확인해보면 사회인 야구라 절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상대로 고전 끝에 2-0 신승을 거뒀다.


이어 문동주는 "APBC 대회에 나선 일본은 훨씬 수준이 높은 게 사실이었다. 그만큼 더 동기부여가 됐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사실 아시안게임에서 저희가 우승했지만, 훨씬 더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또 각 나라들이 베스트 전력으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우위에 섰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저희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래도 문동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답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을 갖고 저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포효하는 문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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