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여유를 부릴 만한 단계는 아닌 거 같아요."
프로축구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까지 3승 만을 남겨둔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방심'을 경계했다.
윤정환 감독은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수원 삼성전 끝나고 (선수단에) 조금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여유를 부릴 단계는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은 지난 8일 2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2위와 10점 차를 유지했다. 수원이 12일 천안시티를 5-0으로 대파했지만, 인천은 성남전을 포함해 남은 6경기에서 승점 9만 더하면 수원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윤정환 감독은 "수원이 이기는 걸 보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오늘도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이기면 그래도 조금 더 안정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성남을 상대로만 당한 2패의 설욕 의지도 다졌다. 인천은 올 시즌 5패를 당했는데, 이 가운데 성남에만 2경기 모두 졌다. 시즌 첫 패도, 시즌 첫 홈 패도 모두 성남전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수원전 이후) 3일밖에 안 돼서 회복하는 데 시간을 많이 두고, 성남전에 대비해 조금 훈련을 했다"면서 "두 번 졌으니까 한 번은 이기자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 자존심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성남은 후이즈 선수 컨디션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주의를 좀 해야 한다"면서 "(선발에서 제외한) 무고사는 부상도 조금 있었고, 처음에 들어가면 상대와 힘싸움에서 밀리다 보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 후반에 들어가서 결정력을 보여주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전경준 성남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경기 결과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쫓기는 상황이 많다"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존에 하던 방식에서 힘을 몰아서 쓸 수 있는 방법, 세트피스 등 결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성남은 한때 1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 최근 3경기에선 2연패 포함 승리가 없다.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 감독은 "최근 3경기는 별개의 흐름으로 가고 있다. 다들 많이 지쳐 있다. 지금 상황에선 우리가 힘써야 될 때, 뭔가에 집중해야 될 때 흐트러지지 않고 힘을 팀적으로 쓸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핵심 공격수 후이즈에 대해선 "조금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 더 현명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 시기가 지나서 회복이 되면 괜찮겠지만 지금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이것도 한 번 극복해야 되는 거고 다른 팀도 똑같은 상황일 거다.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홈팀 성남은 류준선과 후이즈가 투톱으로 나서고 김정환과 박수빈, 프레이타스, 레안드로가 미드필드진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 정승용과 베니시오, 강의빈, 박광일은 수비라인을, 양한빈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신재원은 징계 결장이다.
인천은 박승호와 박호민 투톱에 김민서고가 정원진, 이명주, 제르소가 미드필더로 나선다. 이주용과 김건웅, 김건희, 김성민이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무고사와 바로우, 신진호 등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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