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애설 보도 이후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모습은 평소처럼 덤덤했다.
16일 오전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한 매체에 의해 제기되며 대중의 관심이 갑자기 쏠렸다. 이 매체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난 2007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사내커플인 점을 고려해 조용하게 연애를 시작했고 동료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다수의 SBS 관계자들은 "이미 두 사람이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 퍼졌을 당시에도 물론 사귀고 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하게 열애 보도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6년 전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을 당시 제가 잠깐 집적거린 건 맞는데,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쭉 친한 선후배입니다. 아주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고 제보한 분이 사내에 계셨나 봐요. 사귀지 않습니다. 나라가 이 꼴인데 무슨 연애"라는 글을 올리며 열애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이날 오후 3시45분 경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 1층에서 만난 배성재 아나운서의 모습은 덤덤했다. 그는 기자의 질문에 눈치를 챈 듯 "트위터 관련해서는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곧바로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6년 SBS로 이직, '한밤의 TV연예' '생방송 투데이' '풋볼매거진 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존재감을 알려왔다. 최근에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를 중계하는 등 축구 전문 아나운서로도 활동 중이다.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배성재 아나운서는 '배거슨'(배성재+퍼거슨)으로도 불린다. 이 말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취재를 맡아 퍼거슨 전 감독이 앉은 곳에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화제가 돼 붙은 별명이다. 배 아나운서는 이와 함께 재치 있는 애드리브와 센스 있는 해설 구사를 통해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열애설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배성재가 트위터에 올렸던 내용처럼 두 사람이 신입사원이었을 때 쯤 배성재 아나운서가 박선영 아나운서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박선영 아나운서가 이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물론 회사 동료들도 이 분위기를 다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열애 보도 이후 모습은 덤덤했지만 그 속에 숨겨졌던 특유의 재치는 대중에 회자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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