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MBC 새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2015'(기획 박정규·연출 김유곤 김인수)를 통해 7년 만에 MBC 예능으로 복귀한 데 대해 "부담은 없다"고 털어놨다.
30일 '경찰청 사람들 2015' 첫 방송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경규는 "MBC에 몇 차례 돌아오려고 했다가 실패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 도전했는데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끊임없이 만나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어느 날 갑자기 돌아온 것은 아니다"며 "그걸 미워하거나 하면 돌아올 수가 없다. 계속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일밤'으로 갔어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더라도 어려운 색깔있는 프로그램을 맡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경규는 "MBC 오랜만에 돌아와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보다도 내 자릴 다시 돌아온 것 같다. 큰 부담은 없다"며 "'경찰청 사람들'이 잘 론칭해 시청자 분들이 저녁에 볼 만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경규는 "첫 술에 배부른 게 제일 좋지만 배부를 순 없다.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1990년대 당시 범죄 예방과 범죄자 검거에 힘썼던 MBC의 대표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의 업그레이드 버전.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MC 이경규와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유익한 정보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이경규는 '명랑히어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친정 MBC로 컴백을 확정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 MBC의 시청률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는 목요일 오후 11시15분대 프로그램을 이끌 구원투수로 나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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