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최근 떠도는 외국인 투수 교체설을 부정하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기사가 나와서 봤는데 나도 오늘 처음 들은 소식이다. 나도 몰랐는데 확정시켜서..."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야구계에는 삼성이 맷 매닝의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26)을 교체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 대안으로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불렸던 우완 크리스 페덱(30)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이종열(53) 삼성 단장은 취재진과 만남에서 "아직 확정된 건 없다. 페덱이 리스트 중 한 명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3~4명의 선수를 함께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소문은 오러클린의 부진 때문이다. 오러클린은 시즌 전 다친 매닝을 대신해 개막부터 삼성과 함께했다. 5월 들어서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49까지 기록하는 등 삼성의 고공행진에 공헌했다. 하지만 6월 들어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최근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고 이닝 소화력도 23⅓이닝으로 뚝 떨어졌다.
1위 LG 트윈스에 1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박진만 감독은 '조금 더 강한 외국인 투수가 필요한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항상 우리가 더 높은 곳을 보려면 외국인 선수는 언제든지 명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외국인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가졌다고 하면 무조건 데리고 와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러클린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구속도 시즌 초보단 확실히 많이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릴 이번 3연전은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로 불린다. 두 팀의 승차는 겨우 1경기 차로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뀐 채 전반기가 마무리될 수 있다.
선발 매치업도 1~3선발 정면 대결이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잭 오러클린-원태인이 차례로 나선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임찬규-라클란 웰스로 맞불을 놓는다.
1군 엔트리에도 변동이 있다. 삼성은 최원태, 양창섭, 김도환을 말소하고, 미야지 유라, 김영웅, 이병헌을 등록했다. 이 중 김도환은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말소다. LG는 전날(6일) 이상영을 내려보낸 자리에 이재원, 이정용을 등록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심재훈(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후라도.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톨허스트.
박진만 감독은 "2주 전만 해도 타격 사이클이 바닥을 쳤는데 저번 주 창원에 가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다. 일주일 동안은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는데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앞두고 때맞춰 흐름이 잘 찾아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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