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판 혐관(혐오하는 관계) 멜로 서사로 화제를 모았던 톱스타 커플, 아이유(33·본명 이지은)와 이종석(37)이 결국 4년 만에 열애 종지부를 찍었다.
아이유와 이종석 양측은 10일 스타뉴스에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라며 "두 사람은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핑크빛 스캔들을 인정한 뒤 4년 만에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워낙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두 스타인 만큼, 열애설부터 결별까지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데. 더욱이 이들의 첫 만남 순간부터 대중이 지켜봐 왔기에, 남다른 관심이 쏠린 이유다. 이종석과 아이유가 동료에서 무려 10년이란 시간을 돌고 돌아 '연인'으로 발전했었기 때문. 특히나 이들의 비즈니스 관계는 각종 프로그램에 박제되어 있으며, 로코(로맨틱 코미디)에서나 볼법한 '혐관' 케미를 형성해 주목을 이끌었다.

아이유와 이종석 모두 신인 시절이던 2012년 8월, SBS '인기가요' MC로 호흡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던 터. 그런데 이듬해 이종석이 SBS 예능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아이유와의 '불화설'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그는 아이유와의 약 3개월간 MC 호흡을 두고 "대기실에서 사적인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인기가요'는 어린 친구들이 타깃이라 분장, 표현을 1차원적으로 해야 했다. 다른 가요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고 싶었던 아이유가 레옹, 피터팬, 눈사람 등 여러 가지 분장 아이디어를 냈다. 나는 그런 게 싫어 짜증이 좀 났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이종석은 "그 당시에는 아이유가 좀 얄미웠지만 하차할 때쯤 되니 너무 아쉬웠다. 미운 정이 들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내가 힘들어하는 거 알면서 그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잘해보려고 그랬다'고 하더라.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로부터 한 달 뒤 아이유가 같은 예능에 나와 이를 해명하며 남다른 서사를 쌓아 올렸다. 아이유는 "(이)종석 오빠가 (분장을) 싫다는 얘기를 안 해서 싫은 줄 몰랐다. 방송을 보고 '진짜 싫었구나' 깨달았다. 이후에 문자로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화답했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싫어했다고 밝힌 이들의 관계는 이로부터 10년 뒤 시상식에서 공개 사랑 고백으로 '혐관' 서사의 방점을 찍었다. 이종석은 2022년 12월 30일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고민이 많을 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항상 그렇게 너무 멋져줘서 고맙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외쳤다.
이 '그분'이 바로 아이유로 밝혀지며, 두 사람이 '세기의 스타 커플'로 거듭났던 것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4년간 사랑을 키워왔던 이종석과 아이유는 다시 '동료'로 돌아가게 됐다. 스타 커플의 혐관 멜로는 과거로 남기고,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이유는 최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끝마쳤으며, 이종석은 올해 OTT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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