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사가 올해 임금을 6%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MBC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서울지부(이하 MBC 노조)와 3일 임금협약에 관한 노사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을 총액 대비 6% 삭감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BC 노사는 "개혁과 고통분담을 통해 최근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발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MBC 최문순 사장은 지난 2월 취임 당시 경영위기 타개 및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금삭감 추진을 약속했다. 또 최문순 사장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연봉 20.45%를 자진 삭감했으며 다른 임원들도 11.38% 삭감을 결정했다.
한편 MBC는 본사뿐 아니라 전국 19개 MBC 지방사 노사도 3일 이뤄진 2005년도 공통 임금협상에서 올해 기본급 동결에 합의했으며 19개 지방사는 각 사별로 진행될 임금보충협약을 통해 상여 삭감 등 임금삭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측은 "공영방송사의 사회적 책임은 시청자 이익을 위해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직원들의 고통분담으로 마련된 재원은 전략적 제작비 배분과 미래지향적 제작 인프라 구축에 사용, 프로그램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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