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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일본인요? 강원도 토박이에요"

김희철 "일본인요? 강원도 토박이에요"

발행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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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냐구요? 저 강원도 토박이에요."


'순정 만화속 얼굴의 소유자'라는 극찬을 듣고 있는 김희철. KBS2 '반올림2'와 '해피 선데이'의 '여걸 식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은 그는 한마디로 떠오르는 '제3세대' 꽃미남 스타다. 11일 오전 현재 미니홈피 방문자수 205만명을 돌파한 김희철을 최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에 가본 적도, 일본 사람 중에 저 닮은 사람도 본 적 없어요. '여걸 식스'에 처음 나갔을 때도 다들 저에게 일본인 같다며 유학파냐고 하시는 거에요. 당당히 '저 강원도 토박인데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웃으며 쓰러지시던데요."


가끔은 강원도 사투리가 튀어나온다는 김희철은 일본인 같다는 말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시청자들이 자신의 외모에 편견을 갖지 않을까, 하는 점이 걱정이라고.


강원도 횡성이 고향인 김희철은 지난 2002년 보아와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우연히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알고 친구 2명과 무작정 상경했죠. 엄마는 제가 오디션 보러 서울 간다니까 인생의 쓴 맛 좀 보고 오라고 하셨어요."


김희철은 서울이 초행인데다 SM엔터테인먼트에는 막상 'SM'이라는 간판이 없어 한참을 헤맸다. 덕분에 지각을 해 오디션을 못볼 상황에 처했다. "몇몇 아이들이 오디션을 보지 못했다고 울고 있었어요. 저는 서울에 올라오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강원도에서 왔다며 오디션 보게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졸랐어요."


사진

겨우 얻은 기회가 그의 인생을 다른 길로 인도했다. 탤런트로 첫 발을 내딛은 김희철은 분야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연기는 정해진 틀에 맞춰 연기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매력이 있어요. 또 가수는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어요. 그 외에 인지도가 높아지면 라디오도 진행해 보고 싶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최고가 되고 싶지만 우선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싶다는 김희철은 그렇기에 지금은 힘든 일도 많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부모님과 떨어져 있다보니 문득 문득 부모님이 그리워져요. 또 저를 보고 연애도 많이 했을 것 같다고 하시지만, 제 학창시절은 가족과 친구들이 전부였어요. 서울에 와 있다보니 친구들이 하나 둘 멀어져 가요. 정말 힘들 때 말할 친구가 옆에 없다는게 무척 힘들어요."


다행히 김희철은 하루하루에 충실하다. 힘들 때도 있지만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이 발 디딘 곳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


"색깔 있는 배우도 좋지만, 한 이미지로 굳어지기보다는 그냥 김희철이고 싶어요. 사과나무가 있어요. 사과나무에 다이아몬드가 열리면 좋겠지만 사과나무의 역할은 탐스런 사과를 맺는 거잖아요? 저 역시 더 좋게 발전할 수 있겠지만, 김희철이라는 사과나무 속에 성장하고 싶어요."


자신만의 색깔 안에서 새로움으로 다가오겠다는 김희철은 그래서 당찬 신인이다.

<사진=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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