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억새바람', '까레이스키'에 이어 10여년 만에 한국인의 외국 정착기를 드라마화한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지난해 방송된 '물꽃마을 사람들'의 연출을 맡은 박복만 PD가 내년 정년퇴직 기념 특집으로 베트남에 정착한 한국인의 사람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20부작으로 준비될 이 드라마는 소설 '빙벽'의 고원정 작가가 극본을 맡아 1년여 동안 시놉시스를 준비해 왔으며 통상 제작비의 2배를 투입하는 대작이 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90년대 중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억새바람'과 러시아 배경의 '까레이스키'로 잇달아 화제를 모았던 MBC가 10여년 만에 MBC만의 색깔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드라마는 베트남 교민 중 부모 세대에서 얽힌 사연들을 자식들 세대에서 풀어가는 내용으로 한국인의 해외이민 역사와 문화, 현지 사회상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내용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현지로케이션으로 진행할 계획.
이 관계자는 "대작인 만큼 배우 캐스팅에도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출연료를 파격적 수준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톱스타 캐스팅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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