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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증손녀 이홍 "'궁' 재방송까지 챙겨봤다"

고종황제 증손녀 이홍 "'궁' 재방송까지 챙겨봤다"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고종황제의 증손녀로 최근 본격적인 연예계 진출을 선언한 이홍이 국제청소년캠프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사회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종황제의 손자 이석씨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그간 조관우와 쿨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는 이홍은 168cm의 키에 몸무게 48kg의 단아한 한국형 미인. 집안의 반대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사회활동과 연기활동을 함께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뒤 집안 어른들로부터 허락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중이다.


이홍은 2일 오후 서울 행당동 금호영광교회에서 열린 성서청소년육성재단의 영광국제청소년캠프 현판식 및 설립 예배에 참석, 홍보대사에 임명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 지나온 이야기를 하며 배우이자 사회활동가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다음은 이홍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최근 연기 활동을 결심하게 됐나.


▶'궁'이란 드라마가 계기가 됐다. 드라마가 방송되고 황실이 화제를 모으면서 MBC에서 먼저 찾아주셨다. 앞서 뮤직비디오 등에 촬영한 경험도 있고, 생각을 해오던 차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은 연기 활동을 세계 선교의 발판으로 삼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연기자란 그 길에 있는 것이다. 1년 중 6개월은 배우로, 4∼5개월은 유네스코 친선대사로서 사회활동을 하는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삶을 평생 사는 것이 소망이다.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


▶부모님께서 제 양육비 등을 위해 계속 외국에 계셨기 때문에 3살부터 17살까지 서울 청담동 외가댁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손에 자랐다. 부모님은 2년에 한번쯤 뵐 수 있었고 무남독녀여서 청소년 시절이 외롭고 쓸쓸했다. 때문에 비뚤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부모님께 17가지에 이르는 각종 예체능을 배웠다. 4살부터 시작한 미술은 물론, 피아노, 성악, 리듬체조, 수영, 승마 등등을 배웠다. 이런 특기를 연기를 통해 드러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아버지(고종황제의 손자 이석 씨) 윗대 어른들께서는 호적에서 파시겠다는 분도 있을 정도로 반대가 있었고 걱정도 많이 하셨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셔서 생각이 많이 다르시다. 무엇보다 아버님과 어머님의 믿음이 컸다.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해서 가문의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다.


-가상 황실을 다룬 '궁'이란 드라마를 보며 남다른 생각을 많이 했겠다.


▶드라마를 보며 '황실이 있었다면 저렇게 살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하는, 그런 정도였다. 물론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재방송까지 챙겨가며 즐겨 봤다. 항상 살면서 현실에 충실해왔고 처한 상황에 불평없이 살았다. 내가 지금 궁에서 살고있다 한들 무엇이 다를까 싶다. 앞으로 잘 해서 내가 황실의 명성이 된다면, 또 보존 차원에서 황실이 보존된다면 좋겠지만 나는 현재인일 뿐이다.


-국제청소년캠프의 홍보대사가 됐다. 사회활동가로서의 계획이 있다면?


▶4살부터 그려온 그림을 바탕으로 미술 심리치료를 해보고 싶다.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소외 청소년 치료교육에도 힘쓰고 싶다. 일단 오는 8월에는 교회 분들과 함께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우간다에 가서 선교와 구호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별히 맡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영화 쪽 일을 먼저 하고싶다. 황실 후손이라는 태생 때문인지 '왕의 남자'같은 정통 사극이나 퓨전 사극에 도전하고 싶다. 잘못 알려진 황실 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같다. 하지만 코미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다른 장르에 대한 관심도 있다. 조심스럽게 시작한 만큼 너무 망가지거나 하는 역이 아니라면 색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펼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현재는 퓨전사극 영화의 출연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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