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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폐암말기' 장모 "아기 못보고 가 안타까워"

강원래 '폐암말기' 장모 "아기 못보고 가 안타까워"

발행 :

이규창 기자
사진

강원래 김송 부부가 폐암 말기인 김송의 어머니를 위해 3년 만에 네 번째 시험관아기 시술에 도전했다.


1일 오전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은 재혼해 호주에 살던 김송의 어머니가 폐암 선고를 받은 후, 사위 강원래의 권유로 딸 부부의 집에 머물며 투병을 하고 있는 사연을 전했다.


폐에서 시작된 암이 온몸에 퍼져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김송의 어머니는 방사선 치료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녀와 이별을 앞둔 강원래 김송 부부는 마지막 선물을 위해 네 번째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게 됐다.


이미 세 차례 실패를 경험한 뒤 두려움이 앞서 지난 3년간 시험관아기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딸 부부에게 김송의 어머니는 "아기를 못 보고 갈 수도 있다"며 "그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김송은 "2002년 처음 시도한 뒤 이번이 네 번째다.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이 더 심했다"며 "나이가 차니까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했는데, 걱정이 앞섰다"고 시험관아기 시술에 세 차례나 실패했던 아픈 경험에 대해 밝혔다.


두 사람은 결과를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길항제요법'을 택했다. 한 번 실패하면 3달 정도 휴식기가 필요해 11월에나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는, 그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얼굴에 그늘을 비추기도 했다.


강원래는 장모의 병세에 대해 "장애인은 나을 수 없으니까 장애인이지만, 환자는 그래도 나을 수 있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라며 끝내 말을 잊지 못하고 울먹였다.


김송은 "나중에 엄마가 정말 원했던 손자를 안겨드리겠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엄마가 그걸 못 보고 돌아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중에 내가 성공해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때 친정엄마 생각이 제일 많이 날 것이다. 생각하다 보니 나중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줄 알았으면 쉬지 말고 (시험관아기 시술을)할 걸"이라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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