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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박상민 "우리의 헤어짐은 예정된 것"

김지영 박상민 "우리의 헤어짐은 예정된 것"

발행 :

이규창 기자

박상민 "인기실감 못해".. 김지영 "키스신, 남편에게 미안"

↑'내사랑 못난이'의 주연배우 박상민 김지영 김유석ⓒ<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내사랑 못난이'의 주연배우 박상민 김지영 김유석ⓒ<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내사랑 못난이'(극본 정지우ㆍ연출 신윤섭)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동주(박상민 분)-진차연(김지영 분) 커플을 만나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밀고 당기고 툴툴거리며 사랑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마지막에 결별, 차연은 고아원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호태(김유석 분)와 살게 되고 동주는 한국에 남겨지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다.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고 끝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결말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을 알지만, 흔들리지 않고 원래 기획의도대로 결말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김지영)


"내가 원한 결말이었다. 드라마 방영중인 한 달쯤 전에 작가가 전화를 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러이러한데 결말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어왔다. 난 동주와 차연 두 사람이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결말을 바꾸는 것을 반대했다"(박상민)


"'내사랑 못난이'가 지칭하는 것은 밉고 짜증나고 답답하지만 버릴 수 없는 내 가족, 내 사랑이다.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끝내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인데, 결말이 바뀌게 되면 의도와 달라지게 된다. 동주와 승혜 역시 사랑하고 마음을 여는 방법을 배웠다. 두 사람이 다시 맺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적인 결말이다"(김지영)


드라마는 예정대로 '결별'로 끝을 맺었지만,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흔들렸을 만큼 이들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터프가이의 이미지가 굳어있던 박상민은 '여인천하' 이후 4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로맨틱가이'로 변신에 성공했다.


MBC '전원일기'에서 극중 부부로 만난 탤런트 남성진과 2004년 5월 결혼한 '유부녀' 김지영 역시 오랜 관록에도 불구하고 조연급 배역에 머무르다, 타이틀 롤을 맡은 '내사랑 못난이'를 통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오래 쉬었던 탓인지 처음엔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시선을 둘 곳이 없더라. 그래도 늘 해오던 일이라 금세 적응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이 드라마에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NG가 10번이 나더라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할 때까지 계속 반복했다. 결말 부분에서 좀더 시청자들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주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은 남지 않는다"(박상민)


"꾸준히 연기해왔는데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다. 8년간 호흡 맞췄던 남편도 드라마에서는 키스를 못해봤는데, 드라마에서 첫 키스를 박상민씨와 했다. 남편에게 미안했다.(웃음) 그래서 남편과 같이 1주일간 아무런 계획없이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2세를 가질 생각이어서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김지영)


올해초 종영한 '그여자'는 오후9시~11시로 시간대를 옮긴 금요드라마를 부흥시켰고, 이후 '어느날 갑자기' '나도야 간다'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끝에 '내사랑 못난이'가 금요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청률 30%의 벽을 깨며 전성기를 가져왔다.


이 같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귀여운 로맨틱가이로 변신한 박상민, 털털한 미혼모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원톱' 주연 가능성을 입증한 김지영, 나이를 뛰어넘는 완숙한 연기를 선보인 왕빛나,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해준 김유석 등 출연 배우들의 주가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박상민 김지영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귀엽다구요? 허허.. 사실 그동안 매일 밤샘 촬영을 하느라 제대로 어디를 나다녀보지 못했다. 인기, 인기, 사람들이 말들은 많이 하는데 도대체 난 아직 실감을 못하겠다. 영화, 드라마 많이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많이 쉬었으니 이제는 쉬지 않고 다음 작품에서 그동안 못했던 연기를 실컷 하겠다"(박상민)


"남편이 같은 연기자로서 한 편으로는 부럽고 얄미워 한다. 영화와 드라마 제의는 많이 들어오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진차연의 이미지에 그대로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 다음 작품에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하겠다. 내년 초에는 연극에도 출연하고 싶다"(김지영)

↑'내사랑 못난이'의 주연배우 왕빛나 박상민 김지영ⓒ<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내사랑 못난이'의 주연배우 왕빛나 박상민 김지영ⓒ<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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