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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괜히 해서!' PD "깔깔대던 장기용♥안은진, 금세 진지해져"[★FULL인터뷰]

'키스는 괜히 해서!' PD "깔깔대던 장기용♥안은진, 금세 진지해져"[★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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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김재현 PD 인터뷰

배우 장기용, 안은진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05 /사진=이동훈 photoguy@

김재현 PD가 도파민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 '키스는 괜히 해서!'를 완성했다.


김 PD는 지난 2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속앓이 로맨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순간 최고 8.1%, 수도권 7%, 전국 6.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 PD는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사실 좀 얼떨떨했다. 특히나 해외반응이 이토록 뜨거울 줄은 몰랐다. 연출자로서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로 6주 연속 전체 평일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

김재현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05 /사진=이동훈 photoguy@

김 PD는 "'쉬운 드라마를 만들자'는 원칙이 제일 중요했다. 생각하지 않게, 지루할 틈 없이, 웃기고 설렐 수 있게.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화려하거나 복잡한 콘티는 최대한 지양했다. 문장으로 치면 가장 아이 같은 문장으로 가장 분명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장기용과 안은진은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PD는 이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세나 표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가령 처음에 배우들에게 선물한 책이 있는데, 비스티앙 비베스의 '사랑은 혈투' 같은 만화였다"고 답했다.


이어 "본격 로맨스는 저도 처음이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 어떤 말들을 했는지는 사실 별로 기억나질 않지 않나. 어떻게 웃었는지, 언제 귀밑머리를 넘겼는지, 어떤 자세로 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그런 것들이 늘 분명한 이미지로 남는다. 그래서 서로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랑의 자세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러다보니 리허설을 할 때 늘 자세를 신경 썼다. 어떻게 바라볼지, 언제 눈을 마주치고, 서로를 피할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랑은 눈동자의 움직임, 손끝의 떨림, 머리카락의 흔들림, 얕지만 깊은 스킨십에서 일어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촬영 감독님과 늘 현장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어떻게 앉을지, 그게 어떤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할지를 먼저 리허설을 하고는 했다. 배우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깔깔대다가도 금세 진지한 모습으로 그걸 해내줬다"고 장기용과 안은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두 아저씨들의 몸부림을 진짜 사랑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들어줬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 촬영 내내 고민한 건 '도파민 팡팡'

/사진=SBS

앞서 안은진은 제작발표회 당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었을 때 매회마다 도파민이 팡팡 터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은진의 말대로 소위 '도파민 팡팡' 터지는 드라마를 완성한 김 PD는 "도파민은 진짜 어려운 것 같다"면서 "저는 남자, 그것도 서른 일곱 먹은 아저씨다. 이 드라마는 저의 도파민이 아니라 여자들의 도파민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사실 좀 다르지 않나. 이 드라마를 하면서 제가 내내 고민한 게 그 도파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 작가님 '감독님! 우린 도파민 드라마야'라고 하셨다. 하 작가님이 말씀하신 도파민에 닿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처럼 뭉툭하고 두꺼운 감성의 남자 감독이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고백하자면, 6부 엔딩에 '내가 미친 거 같다'라는 그 내레이션을 뺄까도 생각했다. 그러자 송혜진 총괄 PD님과 우리 조감독인 박민지 PD가 '감독님! 미친 거 아니에요?' 하고 극구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설레는 거지?' 하니까 그들이 '이거 빼면 진짜 안 돼요'라고 하더라"고 비화를 밝혔다.


◆ 도파민 도는 드라마 호언장담, 자신감 반 두려움 반

/사진=SBS

김 PD는 "사실 저에게 이 드라마의 도파민은 밤바다 씬이나 동굴 씬, 혹은 술집 앞 씬에 가깝다. 그건 좀 감성적이지 않나. 도파민은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직관적이고, 조금 더 본능적인 것 같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그게 뭔지 내내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한다. 남자들이 닿기엔 훨씬 섬세하고 아름답고 미묘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미묘한 상상의 범주를 동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6부 엔딩에 내레이션을 넣고 음악을 집어넣을 때 조금 깨닫긴 했다. 숨을 죽이는 순간이 본능적으로 필요해서 중간에 침묵을 집어넣는 선택을 했다. 그걸 넣고 방송을 보는데 저도 너무 좋고, 찌릿찌릿했다. 그때 '도파민은 이런 거구나. 도파민은 무언가를 어떻게 참을 것인가. 그렇게 참다가 언제 터뜨릴 것인가. 어떤 침묵을 사용하는 순간에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도파민 팡팡 도는 드라마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사실 자신감 반 두려움 반이었다. 남자들의 도파민은 솔직히 말해서 좀 심플하고 노골적이지 않나. 제 감성은 거기 머무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도파민을 연구한다'는 기분으로 찍긴 했다"고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얻은 자신만의 '도파민'을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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