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사망한 고 정다빈의 소속사가 13일 발인 예배 직후 공식적인 조사로 그를 떠나보냈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세도나 미디어의 허남 이사는 이날 오전 6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이별사를 발표했다.
허남 이사는 "정다빈은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환한 웃음으로 세상사람들에게 온맘을 다해서 미소를 줬다"면서도 "정작 자기자신은 슬프고 지치고 외로웠던 것 같다.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직도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고인을 보내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운구 행렬은 서울아산병원에서부터 경기도 성남 화장장까지 이어진다. 고인의 시신은 이곳에서 화장된 후 유해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최초 고인의 발인은 12일로 예정됐으나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낸 경찰측의 입장에 유족이 사인에 의혹을 제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게 됐으며 고인의 발인은 예정보다 하루 미뤄졌다.
국과수의 수사 결과를 지켜 보기 위해 장례 일정 및 세부 절차에 대한 논의도 미뤄져 왔지만 12일 '타살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는 결과에 따라 이날 오전 5시30분에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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