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본사 입사 채 1년도 안된 손정은 아나운서에 대한 시청자들의 주목도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미 MBC '주말 스포츠 뉴스' 및 라디오 '새벽이 아름다운 이유 손정은입니다'를 진행하고 있었던데다, 최근 들어서는 MBC의 가을 개편에 맞춰 오락 프로그램 '지피지기',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뉴스 프로그램 '뉴스와 경제' 등에까지 투입되며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잦은 만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MBC 본사에 입사, 아직 직장생활 만 1년도 안된 새내기이지만 손 아나운서의 최근 활동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을 정도다.
하지만 손 아나운서는 주위의 이러한 시선에 대해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학창시절 때부터의 목표였던 아나운서가 돼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해하고 즐거워하고 있었다.
손 아나운서는 지난 15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의 느낌과 앞으로의 계획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입사 전 10년 동안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은 한번도 변하지 않았어요.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아나운서란 직업을 갖게 된데다 입사 1년도 안돼 거의 모든 분야를 경험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해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제가 진정성을 갖고 모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죠."
손 아나운서의 말처럼 그녀는 MBC 본사에 입사한 지 만 1년도 안됐지만, 내공만은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서울 MBC 입사 직전, 부산 MBC에서 1년 7개월여 간 아나운서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고향은 서울인데 지난 2004년 12월 부산 MBC 시험에 합격했고 그 후 1년 7개월 동안 그 곳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했어요. 부산 MBC에 있으면서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 뿐 아니라, 자체 제작한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행사의 MC도 맡아 봤어요. 그러다 지난해 6월 말 나름대로 큰 결정을 하고 출사표를 던진다는 심정으로 사표를 냈죠. 그리고 그해 말 서울 MBC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서 지금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거죠. 부산 MBC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무척 좋은 경험이었고, 그 곳 선배들은 지금도 너무 소중한 분들이죠. 부산을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손 아나운서는 이번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자신을 포함, 지상파 3사의 여러 여성 아나운서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의견도 전했다.
"아나운서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아나운서들의 연예인화 즉, '아나테이너' 현상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그런 느낌 역시 충분히 이해가 가요. 하지만 저는 저를 포함해 예능 프로그램에 나선 아나운서들이 진정성을 지키고 전문성을 확보하며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에 대한 신뢰성을 키우면 이러한 우려는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의 아나운서 선배들과 동기들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요. 저 역시 아직 입사 1년도 안된 새내기 아나운서인 만큼, 아나테이너가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하는 신입 아나운서로 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 아직 저의 여러가지 모습을 10분의 1도 못 보여드렸거든요. "
손 아나운서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만큼 정치 분야에 관심도 남다르다. "정치는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고 시청자들의 일상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잖아요. 정치에 진출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래서 요즘도 이 분야에 대한 '파일업'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지요."
중국의 대표적 방송인이자 양광(陽光) 미디어투자그룹 설립자이며 남편과 함께 활 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한 '양란'을 닮고 싶다는 손 아나운서. 손 아나운서는 "앞으로 몇 년 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한 뒤, 그 후 저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가고 싶어요"라며 "어느 프로그램에서 저를 보시든 시청자들이 즐거움과 신뢰감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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