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오브더월드'서 포토제닉상-평화상 수상

또 한 명의 한국인 처자가 국제미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참가했던 제주 진 성민아(24)가 그 주인공.
국내 대회 본선 수상은 실패했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이쉬글에서 열린 '퀸 오브 더 월드'에서 포토제닉상과 평화상을 받았다. 올해 대회 슬로건인 평화(Peace)를 상징하는 상을 탄 것.
이 대회는 1988년 유럽인들만 대상으로 시작됐다. 2000년부터 세계대회로 부상했고, 한국 대표는 지난해부터 참가하고 있다. 그만큼 유럽색이 강해 톱5는 1위 루마니아 대표를 비롯 모두 백인들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성민아는 4개 부문 특별상중 2개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키 171㎝ 몸무게 53㎏, 36-23-35인치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국제대회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그는 부산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부산 신라대에 재진학해 영문학을 공부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영어 실력도 닦아왔다.
11월 29일부터 열렸던 대회 일정을 마친 후, 18일 이 대회 내셔널 디렉터이자 올해 심사위원이었던 전정훈씨와 샤프롱이자 미용을 담당했던 서희드팜므 김정순 대표, 그리고 대회 중간 딸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합류했던 부모와 '금의환향'했다. 귀국 직후 서울 신사동 서희드팜므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축하한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구적인 몸매가 학교 다닐 때는 창피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너무 좋다. 거기에 동양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어 해외 진출이 잘 맞을 거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갔다. 막상 갔더니 파리나 밀라노 콜렉션 무대에 섰던 톱모델들이 대거 출전, 신체조건들이 굉장히 뛰어났다. 하지만 나만의 매력을 보여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 국내 대회에서 수상권에 들지 못했는데, 해외 대회에 나간 계기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간 것은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어서였다. 2005년 ICD축제에 한국대표로 나간 적도 있고, 외국에서 모델이나 CF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수상을 실패한 것이 많은 상처가 됐는데, 전정훈씨를 만나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 국내 대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각 미인대회마다 기준과 성격이 다르다. 미스코리아는 국내 기준에 맞춰 조신하고 한국적인 여인상을 좋아하는 반면, 퀸오브더월드는 후보들의 개성과 섹시함, 세련됨을 주로 본다. 또 심사위원과 스폰서들이 항상 동행하며 평소 생활하는 모습까지 다 체크를 하는 점이 다르다. 또 매일이다시피 다음날 새벽5시까지 다양한 파티를 벌인다. 자유롭게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예심에서도 수영복 심사만 네다섯번을 할 정도다.

- 이번 대회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
▶유럽인 중심의 대회였기에 인종차별을 느꼈다. 처음에는 심사위원들이 아시아인 후보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이 느껴서 많이 속상했다. 그러나 내 장점을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자, 나중에는 항상 웃는 얼굴이라며 '스마일 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더라. 민속의상을 선보일 때는 '황진이'의 하지원씨가 입었던 한복을 입었는데, 박수를 많이 받았고 다른 나라 후보들이 돌아가며 가체를 다들 써보고 싶어했다. 그후로 '코리안돌(한국인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70여벌의 의상을 준비해가 하루 서너벌씩 옷을 갈아입으며 잠도 거의 자지 못하는 강행군이었다. 후반에 가면서 다른 후보들은 지쳐가는데, 흐트럼없는 모습을 보여주니 시샘하는 눈길도 많았고 신경전도 대단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룸메이트였던 대만, 중국, 몽골 친구들과 무척 친해져 내가 본선무대 메이크업을 직접 해주기도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방송활동을 하고 싶다. 연기자와 가수 모두 해보고 싶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노래도 잘 해 뮤지컬배우로서도 활동해보고 싶다. 이번 대회에 나가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한충 성숙해지고 세련되진 나를 느낄 수 있었다. 포토제닉상이라는 큰 상도 받고 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해외 무대에도 진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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