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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vs SBS 일요일 노래대결, 친숙과 친근 차이

KBS vs SBS 일요일 노래대결, 친숙과 친근 차이

발행 :

최문정 기자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위)와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아래) <사진출처=KBS,SBS>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위)와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아래) <사진출처=KBS,SBS>

일요일 오전, 안방을 흥겨운 노래 소리로 물들이는 프로그램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치열하게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와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이다.


'대결 노래가 좋다'와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은 모두 일요일 오전 8시 20분에 방송되며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서곡을 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조용한 주말 아침을 신나게 깨운다.


덕분에 안방은 하루는 신나게 시작되지만 프로그램 간에는 은근한 신경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KBS와 SBS는 비슷한 형식의 노래 대결 프로그램을 편성해 '해피타임'을 방송하는 MBC와 달리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비슷한 느낌의 포맷 탓에 시청률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대결 노래가 좋다'가 8.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7.1%를 기록한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을 눌렀다. 그러나 10월 한 달 평균 시청률로는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이 7.72%를 기록하며 7.35%를 기록한 '대결 노래가 좋다'를 눌렀다.(이상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연예인이 출연하여 노래를 부른다, 맞힌다. 기본적인 것만 보면 별다를 것이 없다. 두 프로그램 간의 색깔 차이를 내며 경쟁을 이루게 하는 가장 큰 차이는 프로그램 전체의 틀보다 일반인 출연 여부와 출연한 연예인의 역할 등 지엽적이면서도 큰 의미를 갖는 부분이다.


우선 '대결 노래가 좋다'는 "온 국민의 애창가요를 함께 부르며 즐기는 노래 도전 프로그램"을 프로그램 기획의도로 삼는다. 그 기획의도처럼 프로그램에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출연해 게임의 중심에 선다. 연예인 출연진은 토크를 통한 재미와 게임 진행을 돕는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은 연예인 출연자들 간의 경쟁이다. "황금마이크를 두고 벌이는 스타들의 한소절 노래 열전"이 콘셉트로 황금 마이크와 황금 열쇠를 건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노래 대결을 펼친다.


덕분에 두 프로그램은 친숙함과 친근함이라는 정말 한 끝 차이의 특성을 갖게 됐다. '대결 노래가 좋다'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출연해 더 편안히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은 연예인들 간 노래 대결이라는 익숙한 포맷으로 친근하게 다가선다.


'대결 노래가 좋다'의 연출을 맞고 있는 고원석 PD는 '대결 노래가 좋다'와의 차이에 대해 "일반인과 연예인이라는 전혀 다른 속성을 중심으로 하기에 크게 경쟁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중요한 것이 노래라는 점은 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 '대결 노래가 좋다'는 일요일 오전 방송되는 만큼 처음 파일럿으로 했을 때와는 달리 퀴즈 없이 노래만으로 진행하는 등 좀 더 프로그램을 단순히 했다. 콘텐츠 기획도 대중화해서 편하면서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일요일 오전 '대결 노래가 좋다'를 통해 가족끼리 편안히 TV를 시청하며 즐거운 주말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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