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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이승윤·김경아·김기열 "실제론 톰과 제리"①

'나쁜남자' 이승윤·김경아·김기열 "실제론 톰과 제리"①

발행 :

김수진 기자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나쁜남자'에 출연중인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왼쪽부터) ⓒ송희진 songhj@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나쁜남자'에 출연중인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왼쪽부터) ⓒ송희진 songhj@


나쁜 남자가 대세다. 미디어를 통해 그려지고 있는 이유 있는 나쁜 남자는 여심몰이에 성공하며 TV인기 코드로 안착했다. 개그계에서도 빠질 순 없다. 방송중인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나쁜 남자' 코너가 그것.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이 선보이는 '나쁜남자'는 신선하다는 호평과 큰 웃음을 자아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나쁜남자' 이승윤과 '착한남자' 김기열 그리고 '착한남자'의 애정공세 속에 '나쁜남자'의 나쁜 짓에 마음을 빼앗기는 미모의 김경아가 만들어내는 나쁜남자 풍자 개그는 웃음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승윤(이하 이), 김경아(이하 경), 김기열(이하 김)을 만났다.


-왜 나쁜 남자인가.


▶이='사랑이 팍팍', '헬스보이', 'OTL', '춘배야' 등 그동안 남자들과 함께 하는 개그만 했다. 여성 팬에 목말랐다. 여성멤버와 함께 하는 개그를 하고 싶었다. 사실 이 코너는 여성 팬을 공략하기 위한 야심코너였다. '김경아에게 더 못되게 해 달라', '김경아를 괴롭히지 말라'는 등 남자 시청자의 반응만 뜨겁다. 남성 팬은 더 증가한 반면 여성 팬은 오히려 더 없어진 것 같다. 하하.


-코너에서 홍일점이고, 박지선 등 개성파 개그우먼이 선전하고 있다. 미(美)가 독이 되지는 않나.


▶경= 독? 아니다. 사실 난 눈이 작은 편이었다. 그리고 예쁜 외모도 아니다. 어중간하다. 쌍꺼풀 수술을 했다. 그나마 내가 눈 수술마저 하지 않았다면 이 코너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처음부터 내가 '나쁜남자'에 출연하는 건 아니었다. 나를 캐스팅해준 두 남자(이승윤, 김기열)에게 고맙다.


-코너에선 '착한남자' 김기열, '나쁜남자' 이승윤이다. 실제론 어떤가.


▶이=나는 나쁜남자에 속한다. 좋은 남자는 아니다. 나쁘다는 기준이 정말 비열하고 나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여자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나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내 애인에게는 착한남자다. 잠시나마 나를 만났던 분들은 나를 따뜻한 남자로 기억한다. 실제로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도 자주해주는 편이다. 하지만 여자친구 외에 여자에게는 그리 착한 남자는 아니다.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나쁜남자'에 출연중인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왼쪽부터) ⓒ송희진 songhj@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나쁜남자'에 출연중인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왼쪽부터) ⓒ송희진 songhj@


-세 사람의 호흡은.


▶이=김경아와 김기열 모두 잘 지낸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김경아와 김기열은 톰과 제리 같다. 하하. 사실 코너를 만들었을 때 나는 경아를 추천했고, 기열이는 반대했다. 하하. 경아가 성격이 워낙 좋아서 나는 불만이 없다.


▶김=하하. 사실 난 김경아가 예쁜지 모르겠다. 코너에서 내가 경아를 사랑하는 컨셉트라서 '넌 정말 예뻐'같은 말을 많이 하는데 정말 힘들다. 코너에서 경아를 위한 이벤트를 연기하면서도 참 힘들다. 하하. 최근에 경아에게 내가 뽀뽀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참 힘들었다.


▶경=나도 마찬가지다. 기열이가 매일 매일 구박해서 힘들다. 사실 진짜 사이가 나쁘면 이런 말을 못한다. 사실 기열이랑은 KBS 21기 공채 개그맨 동기다. 너무 친하다보니 톰과 제리 같은 사이가 됐다.


-김경아가 이승윤에 대한 스킨십이 잦다.


▶경=나도 하고 싶진 않다. 이제는 대부분 다 만져봐서 어디를 만져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나쁜남자'에 출연중인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왼쪽부터) ⓒ송희진 songhj@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나쁜남자'에 출연중인 이승윤 김경아 김기열(왼쪽부터) ⓒ송희진 songhj@


-이승윤의 경우 코너 초반 옷을 매일 찢더라.


▶이=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초반은 매일 옷을 찢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옷값이 만만치 않더라. 지금은 중단했다. 하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해달라.


▶이= 이 코너가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펴낸 책도 요즘 판매량이 더 늘어났다. 2009년은 힘차게 시작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이 코너와는 별개로 조만간 새 코너를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이게 될 것 같다. 새 코너 역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경=당분간 이 코너에 열중하며 더 새로운 개그로 여러분을 찾아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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