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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경쟁음반에 비방댓글 혐의 '피소'

유니버설뮤직, 경쟁음반에 비방댓글 혐의 '피소'

발행 :

김겨울 기자

유명 해외음반 직배사인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가 경쟁사 음반에 비방 댓글을 달아 영업을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일 검찰에 고소됐다.


한국문화기술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고소를 제기한 한국문화기술은 지난달 초순 월드컵 시즌에 맞춰 '2010 남아공 축구 응원가'라는 음반을 외국의 마이너 음반사로부터 정식 라이선스 받아 발매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앨범을 발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월드컵 개막식 당일이었던 지난달 11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멜론으로부터 고객의 항의가 많아 부득이 해당 음반의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통지를 접했다고 한다.


확인해 보니 멜론에는 해당 음반을 비하하는 내용이 쓰인 2명의 댓글이 달려있었고, 싸이월드의 음악 서비스에는 멜론에 댓글을 달았던 똑 같은 아이디를 쓰는 한 사람이 똑 같은 음반에 악성 댓글과 낮은 평점을 작성한 것도 발견했다고 한다.


음반에 달려 있는 댓글의 내용이 ‘멜론은 뭐하냐’, ‘환불해 달라’, ‘이태원 흙형’들이 부른 것 같다는 등 표현이 너무 극단적인데다 같은 사람이 두 사이트에 비방 댓글을 달은 것이 의심스러워 아이디를 추적해 보았더니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는 유사한 음악을 취급하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의 이인섭 총괄이사와 김성중씨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문화기술은 "예전에도 해외 마이너 음반사의 리메이크 음반을 유통했는데 직배사 2곳에서 음악사이트 담당자들에게 해당 앨범을 음악사이트에 올리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식으로 압력을 넣는 것을 알게 되어 항의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기술은 또 "이번 경우에는 직배사들이 음악 사이트에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하지 말라는 압력을 넣지는 않았지만,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악사이트의 시정조치를 요구하여 일부 사이트에서 음반 서비스의 중단을 초래하는 등 명백히 경쟁상품의 판매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하여 적지 않은 손실을 입어 고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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