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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3개월만의 일본, '욘사마'는 건재했다(종합)

1년3개월만의 일본, '욘사마'는 건재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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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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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욘사마', 역시 배용준이었다. 배용준이 주축이 된 자선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한 3만여명의 일본 팬들이 변함없는 미소로 나타난 배용준을 향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배용준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DATV 자선행사 '미소 프로젝트' 1탄 '메시지 투 아시아'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꼬박 1년3개월만의 일본 공식 행사다. 배용준 외에도 김현중과 환희, 일본 가수 각트, 대만 스타 정원창과 바네스 등 쟁쟁한 스타와 함께였지만, 그곳에서도 배용준의 존재감은 단연 압권이었다.


오프닝과 함께 다른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던 배용준은 피날레를 앞두고 마지막 단독 무대를 가졌다. 객석은 소개를 앞두고서부터 술렁였다. 등장을 알리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중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여전한 미소로, 배용준이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다른 스타들과 달리 배용준은 노래 한 소절 부르지 않았다. 고집스럽게 한국말로만 말하고 답했다.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무대를 내려가기 직전 맨 마지막 순간 "아이시떼이마스(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짧은 일본말 소감을 남겼다.


물론 온화하게 좌중을 휘어잡는 배용준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그는 정중하고도 분명하게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매고 있던 넥타이를 즉석에서 풀어 기증하거나, 영상을 통해 "태어날 때 4.4kg이었다"고 말하는 의외의 모습도 있었다.


팬들은 배용준의 손짓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내내 매너를 지켰다. 팬들마저 배용준과 닮은꼴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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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행사가 주목을 받은 것은 배용준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공식 행사라는 이유에서다. 2006년 '태왕사신기'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배용준은 그간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집필 등에 몰두하는 등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활동에 힘써왔다. 이날 '미소 프로젝트' 또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다.


그러나 이는 행사 흥행에는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행사 동안 배용준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채 30분이 되지 않았다. 이를 보기 위해 배용준의 팬들은 10만원이 훌쩍 넘는 표를 사야 했다. 그러나 무려 3만명의 팬들이 자리를 지켰고, 이들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돌아온 배용준을 맞았다.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은 지난 12일 배용준의 하네다 공항 입국 당시에서도 확인된 바다. 당시 입국하는 배용준을 보기 위해 공항이 새롭게 문을 연 이후 최다인 4000여명이 공항으로 집결했다.


앞서 배용준은 이달 초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에 나서며 3년만의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아시아 전역 팬들과 함께하는 '가족 사진' 촬영 이벤트 계획도 알렸다. 특히 배용준은 이번 '미소 프로젝트'는 물론 '드림하이'에서도 '리틀 배용준'으로 불리는 차세대 미남 한류스타 김현중과 함께 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모은다.


이같은 그의 움직임은 어떤 변화를 감지하게 한다. 배용준은 '한류붐'의 원조이자 배우에서 가수로, 아이돌 그룹으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한류의 여전한 주역이며, 이제는 한류 그 다음까지를 고민하는 위치가 된 것이다. 배용준이 '드림하이'에서 스타들을 키우는 학교의 이사장 역을 맡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그의 행보에 여전히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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