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재범의 아버지인 전 MBC 임택근 아나운서가 오랜만에 방송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25일 9시 35분에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집 MBC라디오 표준FM 'MBC와 나'에 출연한 임택근 전 아나운서는 MBC와 얽혀있는 추억을 공개했다.
임택근 전 아나운서는 "반세기가 넘는 60년 전 1951년부터 KBS에서 방송생활을 시작했다"며 "6·25가 지나고 KBS에서 노래자랑을 진행했었는데 송해가 지금 잘 하고 있지만 사실 노래자랑 시조는 나"라며 원조 노래자랑MC였다고 전했다.
이어 임 전 아나운서는 "MBC로 옮기고 나서 MBC가 위험한 고비가 있었지만 재건에 지켜냈다는 긍지가 있다" 며 "아나운서 실장으로 오래 일했는데 사내대장부가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었었다"며 그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방송에 대한 열정으로 MBC를 지켜냈던 일화를 밝혔다.
이어 임택근 전 아나운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중계를 하기도 하고 최초로 개인의 이름을 딴 토크쇼인 '임택근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전 아나운서는 "기분은 아직 60대 같다"며 "진항제에 초대받아 다쳐 경추 6번, 7번이 눌리는 사고가 났지만 그냥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MBC시절은 영원히 잊지 못할 마음의 고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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