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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30년만에 재조사 '시끌'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 30년만에 재조사 '시끌'

발행 :

김현록 기자
'이유없는 반항'(1955)의 나탈리 우드(왼쪽)과 '플레이 투 더 본'(1999)의 로버트 와그너
'이유없는 반항'(1955)의 나탈리 우드(왼쪽)과 '플레이 투 더 본'(1999)의 로버트 와그너


나탈리 우드의 사망 사건이 30년만에 다시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1981년 요트를 타고 가던 실종, 익사체로 발견돼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우드의 사망 사건이 재조사에 들어갔다. 1938년생 나탈리 우드는 아역스타 출신으로 '이유없는 반항',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페넬로페', '초원의 빛' 등에서 맹활약을 펼친 미녀 스타다.


우드의 사망 사건은 당시에도 큰 관심을 모았다. 43세의 미녀 스타 나탈리 우드는 1981년 11월 29일 배우인 남편 로버트 와그너 등과 대형 요트를 타고 캘리포니아 해변을 지나다 실종, 1마일 떨어진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잠옷에 양말을 신고 오리털 코트를 입은 채였다. 경찰은 나탈리 우드가 사고로 배에서 추락, 익사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이는 할리우드 호사가들 사이에서 여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로버트 와그너가 우드와 스캔들이 있었던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이 초대된 것을 두고 우드와 싸웠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와그너는 훗날 자서전에서 이같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요트의 선장이었던 데니스 대번은 나탈리 우드의 남편인 로버트 와그너에게 아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responsible)"고 주장하면서 결국 경찰이 재조사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대번은 18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는 대놓고 와그너를 비난했다. 그는 우드가 숨지기 전 남편 와그너와 술에 취한 채 말다툼을 벌였으며, 와그너가 즉각적인 수중 수색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시 그는 이같은 증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 측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드의 사망 경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와그너가 용의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드의 동생인 라나 우드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추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또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30년만에 재개된 수사가 어떤 결말을 맞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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