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가결했다.
지난 19일 KBS 노동조합(1노조)은 총파업 찬반 투표결과 파업 안이 가결돼 내달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노조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방송법 개정을 통한 이사회 및 사장선임구조 시스템개혁을 내걸고 파업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투표결과 총 투표권자 2903명 중 2456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찬성 1878표에 반대 572표로 재적대비 찬성률 64.7%로 가결됐다.
이에 19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제 18대 국회 기간 내에 방송법 개정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총파업돌입을 의결했다. 오는 2일 실·국 조합원 총회에 이어 3일 전국 조합원 총회까지 개최한 뒤 총파업을 하게 된다.
1노조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에 "새 노조(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와의 연대는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똑같고,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KBS 사측은 새 노조에 이은 1노조 총파업 선언에도 방송차질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 사측 고위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에 "현재 1노조의 총파업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1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대체인력 투입으로 대비를 하겠다. 공영방송으로 시청자들이 방송을 시청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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