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4', 오늘 파이널 컬렉션..최종 우승자는?

김혜란, 오유경, 이지승. 톱3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이하 '프런코4')의 톱3 파이널 컬렉션과 최종 우승자가 21일 마침내 공개된다. 영광의 톱3는 김혜란(31, 파슨스 졸업), 이지승(29,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중퇴), 오유경(26, 사디 졸업).

앞서 7일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김혜란, 오유경, 이지승의 파이널 컬렉션 이후, 현장에 참석했던 수백 명의 관객들은 물론 기사와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컬렉션 의상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최종 우승자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프런코4'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디자인 콘셉트카, 패션 매거진의 화보 촬영 기회와 신진 디자이너들에 꿈의 무대인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오르고 서울시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배려와 섬세함의 디자인 - 김혜란

김혜란은 파이널 컬렉션까지 오는 과정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섬세하고도 세심한 디자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7회 팀 미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혜란은 강성도와 한 팀을 이뤄 까다로운 패션 취향을 가진 건축설계사를 위한 VIP 파티 의상을 멋지게 디자인했다.

김혜란은 안감과 디테일로 위트있는 포인트를 더한 심플한 수트를 선보였는데, 전체적인 디자인 스타일과 원단 선택 등을 주도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레인보우' 출연자인 우도윤, 링컨, 알레이나 등 어린이를 위한 의상을 만드는 미션에서도 그녀의 세심함과 배려가 돋보였다.

조진규의 의상을 디자인한 김혜란은 라이더 재킷을 베스트 형식으로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배려와 세심함이 돋보였다. 아동복과 여성복의 유기성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번 파이널 컬렉션에서 그녀가 또 한 번 자신만의 섬세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 조용하지만 강한 다크호스 - 오유경

국내 디자인 교육기관 SADI를 졸업,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오유경은 매회 과감하면서도 기발한 디자인으로 매회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안정적으로 도전을 계속하며 시청자들의 지지 또한 꾸준히 높였다.

특히 오유경은 '프런코4'에서 펼쳐진 다양한 미션 중 고난이도 미션들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철물점에서 구한 소재들로 의상을 디자인하라는 미션이 펼쳐진 5회에서는 전선을 묶을 때 사용하는 케이블 타이를 활용해 퍼(Fur) 느낌의 독특한 베스트와 블랙 스커트를 디자인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미션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파이널까지 치고 올라온 숨은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유경이 어떤 컬렉션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매력적인 독불장군 - 이지승

이지승은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 세계적인 패션스쿨로 손꼽히는 벨기에의 엔트워프 왕립 미술학교를 다니다가 휴학 중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과 스타일을 갖고 있는 이지승은 가장 많은 미션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지난 김연아 미션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의상 디자인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2012년 F/W 의상을 제작하는 판매용 의상을 제작하는 미션에서도 클래식하고도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동시에 살려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시내에서 영감을 받아 의상을 완성한 미션에선 원색의 과감한 프린트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지승은 "이화동에서 만난 할머니의 포근한 느낌을 모던하게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팀원들과의 마찰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정도로 늘 당찬 모습을 보여 온 이지승은 '프런코4'의 '독불장군'으로 통하기도. 그만큼 자신에게 철두철미한 그녀가 파이널 컬렉션에서 선보일 의상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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