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이하 '프런코4')의 톱3 파이널 컬렉션에서 도전자 김혜란(31, 파슨스 졸업)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21일 마침내 공개된 톱 3 파이널 컬렉션에서 김혜란(31, 파슨스 졸업), 이지승(29,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중퇴), 오유경(26, 사디 졸업)이 경합을 벌인 결과, 김혜란이 우승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지승은 2위, 오유경은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김혜란은 1억 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디자인 콘셉트카, 패션 매거진의 화보 촬영 기회와 신진 디자이너들에 꿈의 무대인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오르고 서울시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7일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프런코4' 도전자 강성도 조아라 등을 비롯해 배다해, 장재인 등 수백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들의 패션쇼 무대에는 혜박, 한혜진, 이현이가 깜짝 등장해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서 활약하는 세 모델은 이날 '프런코4'를 위해 런웨이에 올라 멋진 워킹으로 톱3의 의상을 빛나게 했다.
최종 우승자인 김혜란은 파이널 컬렉션까지 그동안 주어진 미션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특히 섬세하고도 진취적인 디자인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강력 우승후보로 손꼽혀왔다.
김혜란은 이번 파이널 컬렉션에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기존의 원단을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개발한 고급스런 원단으로 세련된 무대 의상을 만들어 냈다. 그는 "북미 인디언 사진전을 감상하고 이를 컨셉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김혜란은 자신의 작품이 런웨이에 소개되기에 앞서 "이 자리에 오게 돼 너무나 감동적이고 기쁘다"며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참석한 배우 최여진은 "김혜란의 무대가 너무 감동적이였다" 며 "무대가 끝나는 게 아쉬웠다"고 극찬했다.
심사위원들은 김혜란에 대해 "컬렉션 무대에 내 놓더라도 손색없는 의상이다", "작품 하 나 하나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았다", "경험이 별로 없는 디자이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링이 굉장히 세련됐다", "소비자가 입고 싶은 욕구를 아는 디자이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승자 김혜란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패션쇼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김혜란은 "내 인생에 가장 행운이 오는 순간이었다. 함께 수고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영광스런 자리가 내 인생에 두 번 다 시 없을 행운이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유경은 평소 자신이 선호하는 아이템인 니트를 결합한 의상을, 이지승은 한국의 멋을 살린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였다.
오유경에 대해 심시위원들은 "시도는 굉장히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지승에 대해서는 "한국적인 멋을 멋스럽게 풀었지만 아직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유경의 남자친구와 이지승의 남자친구가 이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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