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철호가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의 출연이 아쉽게 불발됐다. 그의 빈자리는 배우 이진우가 맡게 됐다.
최철호 측 한 관계자는 19일 오후 스타뉴스에 "최철호가 '대왕의 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철호는 '대왕의 꿈'에서 김춘추(김유신 분)와 대립하는 의자왕 역에 캐스팅 됐었다"며 "하지만 부득이하게 다른 작품의 일정과 겹치면서 하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철호가 최근 '대왕의 꿈'의 신창석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만나 직접 양해를 구했다"며 "감독도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감독의 배려에 정말 감사하다"며 "감독과 훗날을 기약했다. '대왕의 꿈'이 80부작인 만큼 극 후반부에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할 의사를 전달했고, 감독도 이를 수용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는 최철호와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신창석 감독의 배려였다.
최철호는 '대왕의 꿈'의 하차는 드라마 '도시정벌' 촬영 때문이다. 최철호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대왕의 꿈' 캐스팅 언급이 있을 때, '도시정벌' 캐스팅도 이뤄지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대왕의 꿈'에서 최철호의 분량은 적었고, 최근 최철호의 분량이 늘어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정벌'이 해외 및 지방 촬영 등으로 인해 최철호가 '대왕의 꿈'을 소화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KBS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최철호의 하차에 대해 "최철호의 스케줄 조율이 어려웠다. 이에 배우를 교체하게 됐다"며 "최철호를 대신해 이진우가 '대왕의 꿈'에 출연하게 됐다. 이미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번 주말 방송분부터 시청자들과 만난다"고 전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KBS 1TV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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