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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그대없인못살아', 가족애로 치매극복 '행복'

종영 '그대없인못살아', 가족애로 치매극복 '행복'

발행 :

김미화 기자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MBC 일일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가 치매 걸린 엄마를 보살피는 가족들의 일상을 그리며 110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첫 방송 된 '그대없인 못살아'는 핏줄이 아닌 사랑으로 이어진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며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16일 방송 된 마지막회에서는 치매에 걸린 장인자(김해숙 분)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터득하는 가족들의 모습과 평생 고생하고 치매까지 걸렸지만 가족들 때문에 행복하다는 인자의 내레이션을 전하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장인자를 요양원에서 집으로 데려가기 위한 가족들의 모습이 보여졌다. 큰 며느리가 싫어한다며 집으로 가지 않겠다고 버티던 인자는 "내가 아파요. 내가 치매라서 가족들 고생해요"라고 말해 가족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에 큰며느리 사가영(황인영 분)은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말해 우여곡절 끝에 인자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현태(김호진 분)는 자신이 사랑하던 인혜(박은혜 분)가 어머니(정애리 분)의 친딸로 밝혀져 집에 들어와서 살게 되자 견디지 못하고 떠난다. 현태는 인혜가 집에 들어오던 날 갑자기 뉴욕지사로 가게 됐다며 집을 떠난다. 현태는 "서인혜라는 여자를 만나서 행복했다"며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인혜를 떠난다.


또 백혈병에 걸렸던 민지수(박선영 분)와 김치도(박유환 분)는 뱃속의 아이를 낳아도 된다는 소식에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까지 큰아들과 이혼한 옛 며느리 인혜를 찾는 인자를 위해 상도(조연우 분)는 두 사람이 만날 자리를 마련한다. 인자를 만난 인혜는 치매에 걸려 자신도 알아보지 못한 인자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갑자기 정신을 차린 인자는 "기찬엄마, 미안하다"며 "우리 상도가 아프게 했던 것 다 잊고 행복하라"고 말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대 없인 못살아'에서 인자의 가족들은 치매에 걸린 그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보살피며 가족애를 물씬 풍겼다. 특히 소싯적 바람을 피위 인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남편 풍기(주현 분)은 인자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주며 뒤에서는 몰래 눈물을 흘렸다. 또 "이렇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평생 자신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잠깐 정신이 돌아온 인자는 남편 풍기와 부엌에 누워 혼자 생각을 한다. 인자는 내레이션으로 "누가 치매를 마음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을까. 내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지만 자식들은 나와 같이 살아간다. 자식들은 나와 같이 발걸음을 맞추고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 나는 치매다. 그러나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그대없인 못살아'는 초반 훈훈한 가족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기획의도와는 달리 출생의 비밀과 불륜 등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10% 초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장인자 역을 맡은 김해숙의 치매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드는 등 베테랑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였다.


'그대없인 못살아'의 후속으로는 오는 19일부터 이장우 오연서 주연의 '오자룡이 간다'가 방송된다. '오자룡이 간다'는 처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큰 사위의 음모에 대항하여 아내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처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착하지만 백수인 둘째 사위의 역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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