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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나이차 많은 男배우와 멜로, 내 로망"(인터뷰)

김현주 "나이차 많은 男배우와 멜로, 내 로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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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전북)=윤상근 기자
배우 김현주 ⓒ사진제공=JTBC
배우 김현주 ⓒ사진제공=JTBC

"이번 작품 촬영하는 지금, 배우로서 많이 행복해요."


지난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대명리조트 내 모처에서 배우 김현주(36)를 만났다.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사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이하 '꽃들의 전쟁')에서 여주인공이자 천민이라는 운명을 거슬러 최고의 후궁의 자리에 오르는 '얌전'(소용 조씨)을 연기하고 있다.


아직 극 초반이지만 김현주가 그려내는 '얌전'은 악녀로 각인되기에는 아직 천진난만함과 귀여운 면모도 함께 그려내고 있다.


김현주는 "'얌전'이 가진 캐릭터가 아직은 '악역'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전에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렇듯 앞으로 '얌전'이 소용 조씨라는 이름을 가지고 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악녀로 변해가는 과정은 '꽃들의 전쟁'의 긴장감을 높이는 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얌전', 궁중 갈등 통해 극 긴장감 높일 것"


김현주는 먼저 '꽃들의 전쟁'이 그려내고 있는 역사적 배경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에 대해 언급했다.


"사실 조선 중기 인조 시대 당시가 역사적으로 부끄러운 순간을 가지고 있는 시기라서 이 시대에 일어났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 있어서 더 많은 요소들이 첨가될 것 같아요."


김현주는 또한 자신이 맡은 역할인 '얌전'에 대해 "역사의 기록 안에서는 '얌전'이라는 인물이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인조 시대에 살았던 실존 인물로서 주변 인물들과 그려낼 갈등이 색다른 사극으로서 '꽃들의 전쟁'의 긴장감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지독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이후 인조(이덕화 분)의 측근 김자점(정성모 분)을 양아버지로 모시게 되면서 궁에 들어가고 결국 인조의 후궁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악녀가 되는 흐름으로서 그려질 것 같아요. 가끔은 귀엽기도 한 '얌전'이 '악녀'가 되는 데 있어서 나타낼 감정 변화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현주는 이와 함께 민회빈 강씨(송선미 분), 장렬왕후 조씨(고원희 분) 등 인조의 후궁으로서 갈등 관계를 이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앞으로 '꽃들의 전쟁'의 주가 될 내용이니 기대해달라"고 독려했다.


배우 김현주 ⓒ사진제공=JTBC
배우 김현주 ⓒ사진제공=JTBC

◆ 나이차 많은 남녀 간 사랑, 멜로 아닌 불륜으로 보는 시각 아쉽다"


'꽃들의 전쟁'은 방송 시작 전 김현주와 이덕화의 베드신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극중 관계에서도 나이차가 많은 남녀의 사랑을 좀 더 파격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극중 인조와의 베드신, 속곳을 입고 비를 맞는 장면, 과거 연인 사이였던 사대부 집안 아들 남혁(전태수 분)과의 베드신을 찍으며 선보인 노출 연기 등은 '꽃들의 전쟁'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장면들이었다.


"노출신, 정사신 등을 찍을 때는 이 신이 극중에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고민해요. 아무래도 노출 자체로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것이 아니라 극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하려고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요."


또한 김현주는 극중 이덕화와의 내연 관계를 맺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물론 '꽃들의 전쟁'에서는 인조와의 멜로가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서 그려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왕과 후궁이라는 위치에서 남녀가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로맨스에 대한 감정은 필요했기 때문에 '얌전'과 인조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연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김현주는 이와 함께 영화 '유혹의 강'을 인상 깊게 봤던 사연을 떠올리며 "나이차가 많은 남자 배우와의 멜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이른바 '세대차 커플'이 그려내는 사랑을 멜로가 아닌 불륜 관계로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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