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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들녀석들' 조연급100%·주연급90% 지급할것"

MBC "'아들녀석들' 조연급100%·주연급90% 지급할것"

발행 :

김미화 기자

"'오자룡이 간다' 출연료 미지급액 이달 말까지 전액 지급 예정"

'아들 녀석들' / 사진=MBC
'아들 녀석들' / 사진=MBC


지난 3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의 제작사가 배우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가운데 MBC측이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MB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들 녀석들'의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가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과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출연료 보증금 한도에 따라 미지급 출연료를 변제해주겠다는 것이 MBC의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과 MBC 사이의 약 5억 원의 출연료 보증금이 있다"며 "그 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조연급 배우들은 전액 지급 가능하고 주연급 배우들은 약 90%정도의 한도에서 지급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연급 배우들의 경우 생계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으니 아무래도 전액 지급한다는 입장"이라며 "MBC는 이미 제작사측에 출연료를 지불했지만 제작사가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만큼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한연노와 조율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MBC측은 '오자룡이 간다'의 출연료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서는 "회사 내부사정으로 지급이 한 달가량 늦춰진 부분이 있는데 제작사와 출연진과 논의해 6월 말까지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연노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 코스모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한 조합의 입장을 밝혔다.


한연노 한영수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BC가 우리에게 출연료의 10%를 삭감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생활고에 허덕이는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삭감하자는 주장이다"라고 MBC를 비판했다.


한연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들녀석들' 미지급 금액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역을 살펴보면 '아들 녀석들'의 출연자 미지급금 총액은 7억여 원이다. 가장 높은 금액을 못 받은 배우는 주인공 유현기 역을 맡았던 이성재로 총 1억10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어 나문희가 7900만 원을 받지 못했고 명세빈은 5000만 원을 받지 못했다. 또 김영란과 신다은, 서인국은 4800여만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앞서 '아들 녀석들'의 제작을 담당한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월 드라마가 종영 한 뒤 출연료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고 이후 대표가 외국으로 잠적했다.


이에 드라마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배우가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 등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비엔터프라이즈는 사실상 조직이 와해됐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직원들이 전부 퇴사하고 나가고 아무도 없다"며 "대표가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들녀석들'은 나문희,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서인국 등의 배우가 출연해 훈훈한 가족 이야기를 그렸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9월22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24일 50부작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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