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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불의여신 정이', 문근영·이상윤 로맨스는 없었다

종영 '불의여신 정이', 문근영·이상윤 로맨스는 없었다

발행 :

김미화 기자
'불의여신 정이' / 사진=방송화면 캡처
'불의여신 정이' / 사진=방송화면 캡처


'불의여신 정이'의 마지막 회에도 로맨스는 없었다.


22일 오후 MBC 월화드라마 '불의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연출 박성수 정대윤·제작 불의여신정이 문전사 케이팍스)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분원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혼자서 일본으로 떠나는 유정(문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회에서는 임진왜란 도중 유정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위한 계략을 세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이에 맞서는 분원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정의 친 아버지 이강천(전광렬 분)은 유정을 겐조 장군에게 넘기려고 했지만 유정은 이미 분원을 탈출한 상황. 이에 아들 이육도(박건형 분)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


앞서 이육도는 유정이 자신의 배다른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유정을 탈출 시켰다는 이유로 겐조 장군의 손에 목숨을 잃을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이강천이 자신의 몸을 던졌고 아들을 대신해 칼을 맞았다.


그 순간 나타난 유정은 이강천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며 달려갔고, 이강천은 죽는 순간 자신을 아비라 부른 유정 앞에서 눈을 감았다.


이후 유정은 스승 문사승과 분원 사람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났다. 앞서 광해군(이상윤 분)을 찾아가 기다리겠다고 말했던 유정은 그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갔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쫓아온 광해군은 그저 유정을 바라보며 "너는 내게 가장 아프고 괘씸한 백성"이라며 유정을 보냈다.


유정은 광해를 보며 "다시는 힘이 없어서 끌려가는 백성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라며 이별을 고했다.


17년 뒤, 왕이 된 광해군은 훌륭한 사기장이 되어 돌아온 유정을 만나는 듯 그려졌다. 하지만 이는 광해군의 상상이었고 드라마는 그대로 끝이 났다.


광해군과 유정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낼 것으로 보였던 '불의 여신 정이'는 이날 마지막 회까지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그려내지 못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불의여신 정이'는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일대기를 그리며 아름다운 궁중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 역에 일찌감치 배우 문근영이 캐스팅 되고, KBS 2TV '내 딸 서영이'를 통해 국민 남편으로 등극한 이상윤이 광해군 역할에 발탁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불의 여신 정이'는 지지부진한 로맨스 라인과, MBC '대장금'을 답습하는 답답한 성장스토리로 시청률이 한 자리수에 머무르며 월화드라마 꼴찌로 내려앉는 부진을 겪었다.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전광렬, 변희봉, 이광수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도 불구, 드라마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댔다.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지만 결국 월화드라마 꼴찌로 남게 됐다.


'불의 여신 정이'는 스토리가 아쉬움에도 불구, 마지막 회까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의 후속으로는 하지원, 주진모 주연의 '기황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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