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애와 유아인의 사랑은 영원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13일 마지막 회에서 남녀 주인공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렸다. 해피엔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밀회'는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깨지지 않았음을 다시 말했다. 비리 혐의로 인해 오혜원은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워낙 깊었던 사랑이었기에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어도 깨지진 않았다.
서영우(김혜은 분)의 남편 김인겸(장현성 분)과 손을 잡고서 확실하게 세를 굳힌 오혜원은 서회장(김용건 분) 일가의 비자금 장부를 두고 김인겸과 힘겨루기를 계속 했고, 결국 서회장 일가와의 진흙탕 싸움으로 인해 오혜원은 결국 구속 수사를 받고 한성숙(심혜진 분)과 함께 수의를 입고 재판에 나서야만 했다.
이후 오혜원은 이선재와 작별해야 한다는 사실에 그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고 그와 함께 했던 피아노 연주를 떠올렸다.
재판에서 오혜원은 최후 진술을 통해 "내가 행한 범법행위는 모두 내 선택이라는 거 인정한다"라며 "그간 상류 사회에서 살면서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 순간 나를 찾아온 친구가 내게 다가와 애쓰는 모습을 보며 나란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선처를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오혜원은 교도소 동료들에게 머리를 잘리는 굴욕을 당했다. 어린 남자와의 스캔들은 입소문으로 퍼진 상태에서 오혜원의 이미지는 좋을 리 없었다. 하지만 오혜원은 이에 굴하지 않았고 오로지 이선재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순간 오혜원은 이선재와의 면회에서 "나를 잊어도 된다. 사랑하게 해줬고 다 뺏기게 해줬다. 떠나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재는 "나를 두고 어디를 떠나느냐"고 말했고 오혜원은 웃음으로 답했다.
'밀회'는 잘 나가는 40대 커리어우먼 오혜원과 퀵서비스 배달원 출신 20대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은밀한 만남에서 시작된 파격 멜로를 그려내며 20대~40대 여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김희애, 유아인이 그려내는 20세 차이를 뛰어넘는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을 불륜이라는 굴레에 치우치지 않게 그려냄과 동시에 김용건, 심혜진, 박혁권, 김혜은, 장현성 등이 속한 상위 0.1% 서한예술재단의 주변 인물들이 그리는 권력 암투와 비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어냈다.
한편 '밀회' 후속으로는 이희준, 김옥빈 등이 출연하는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