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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故김자옥, '꽃누나' 촬영 전 이미 암 전이"

김태욱 "故김자옥, '꽃누나' 촬영 전 이미 암 전이"

발행 :

김소연 기자
김태욱 SBS 아나운서/사진=김창현 기자
김태욱 SBS 아나운서/사진=김창현 기자


김태욱 SBS 아나운서 부국장이 누나인 고 김자옥이 과거 출연했던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촬영 당시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누나(고 김자옥)가 tvN '꽃보다 누나' 출연하기 전에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였다"며 "출연을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고 김자옥의 친 동생이다. 고 김자옥은 칠남매 중 넷째, 김태욱 아나운서는 막내다. 때문에 김태욱 아나운서는 김자옥의 대장암 암 선고부터 항암치료, 투병, 임종까지 모두 곁에서 지켜봤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6년 전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이미 3기였다"며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좋아졌고, 이전과 다름없이 활동해 사람들은 완치된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3기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뿐이다"고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2년 사이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며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기 전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고 김자옥/사진=tvN '꽃보다 누나' 영상 캡처
고 김자옥/사진=tvN '꽃보다 누나' 영상 캡처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에 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가수 이승기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자옥은 밝은 미소에 소녀다운 감성을 뽐내며 "역시 공주"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암이 전이가 됐다는 것은 죽을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내가 얼마나 더 살까를 고민해야 할 때 출연제안을 받았으니 고민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윤여정 선생님이 이미연, 김희애 씨와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사람으로 누나를 추천했다고 하더라"며 "윤여정 선생님과는 워낙 친해서 '꼭 같이 가자'고 말하시니 고민하다 출연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 김자옥이 대장암 3기 선고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해서 병세가 악화된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항암치료에 집중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아쉬움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그렇지만 김태욱 아나운서는 "누나가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더 오래 살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누나에게 연기와 예능은 일상이었다. 워낙 어릴 적부터 이 일을 해왔다"며 "이상하게 암 선고를 받은 이후부터 일이 쏟아졌다.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일을 원 없이 하다가서 더 행복했을 것"이라고 누나를 추억했다.


고 김자옥/사진=사진합동취재단
고 김자옥/사진=사진합동취재단


한편 고인은 지난해 11월 16일 대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1951년생인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KBS 드라마 '심청전'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각종 드라마에 출연해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990년대에는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과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해 많은 인기를 끈 고 김자옥은 최근까지도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대중과 만났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1988년 CBS 공채 아나운서로 아나운서를 시작해 1989년 KBS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91년부터 SBS 아나운서로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지금도 밤 12시부터 2시간 동안 SBS 러브FM '김태욱의 기분좋은 밤' DJ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SBS 최고참 아나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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