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에게서 이제 연기력 논란이라는 타이틀 대신 흥행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될까.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치고 나가더니 5회 만에 18.0%의 시청률을 기록, 20%를 목전에 뒀다. (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
일단 지상파 수목드라마 경쟁에서는 크게 격차를 벌려 놓았다. MBC '밤을 걷는 선비', KBS 2TV '어셈블리' 등 동시간대 드라마가 '용팔이'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기란 이제 쉽지 않은 분위기가 된 듯하다.
'용팔이' 5회의 주인공은 단연 김태희였다. 김태희는 이날 방송에서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 눈을 뜨고 자신의 진료를 맡은 주원과 만나 은밀하게 거래를 하고 인연을 맺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4회까지 잠든 상태에서 대부분의 모습을 공개해야 했던 김태희의 등장은 또 다른 볼거리로 작용했다. 이미 주원과의 로맨스가 예고된 상황에서 김태희는 주원과 손을 맞잡게 됐다.
김태희가 연기하고 있는 상속녀 한여진은 자신이 병원에서 빠져나가는 걸 원했고, 주원이 연기하고 있는 의사 김태현은 자신의 여동생 수술에 필요한 비용이 필요했다. 서로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둘은 친구가 됐다. 김태희는 "너 땡잡았다. 너 같은 가난뱅이가 나 같은 부자를 친구로 두게 돼서"라는 말로 주원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크게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
김태희는 이번 '용팔이'를 통해 긴장감 있는 극 초반을 넘어서 주원과의 신에서는 다소 능청스러우면서도 가벼운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용팔이라는 사실이 들통 날 위기에 처한 주원의 에피소드와 김태희를 향해 압박할 주변 인물들의 스릴 있는 전개에서의 존재감도 분명 김태희의 연기력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태희의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로서 장악력이 얼마나 발휘될 지 지켜볼 일이다. 스스로도 일찍 데뷔해 주인공을 맡아 시행착오가 많았고 그만큼 연기력에 있어서 많은 지적을 받았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답한 김태희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드라마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고 주원이라는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 김태희가 이제 흥행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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