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돼버린 이상한 가족에게도 평화가 찾아왔다.
31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극본 이근영·연출 고흥식)에서는 그동안 갈등을 거듭했던 심이영과 김혜리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추경숙(김혜리 분)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수경(문보령 분), 유현주(심이영 분)가 따라 가며 걱정한 가운데 특히 박봉주(이한위 분)는 추경숙을 보면서 울분을 토했다.
수술 후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추경숙은 의식을 바로 찾지 못했다. 이에 유현주는 "우리 이제부터 진짜로 재밌게 살아요. 어머님 아니 며느리"라고 말하며 화해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추경숙이 깨어났고 양문탁(권성덕 분)은 애썼다며 추경숙의 손을 잡았다.
추경숙과 박봉주는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삶을 되찾았고, 김수경(문보령 분)은 갑숙이 치킨 3호전까지 내며 사업에 두각을 드러냈다. 주경민(이선호 분)은 김수경을 찾아가 칭찬하며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양문탁은 장성태와 박봉주, 그리고 며느리와 조카 며느리를 데리고 함께 제사를 지내며 가족의 화해를 알렸다.
이어 가족들은 유현주의 아들 동우(손장우 분)와 추경숙의 아들 용이의 촌수의 관계를 따지며 한바탕 웃었다.
며느리가 숙모가 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되는 이상한 관계에서도 화해 끝에는 웃음이 찾아왔다.
추경숙은 모계 사회로 따지자며 유현주가 자신의 며느리라고 말했지만, 유현주는 추경숙을 "며느리!"라고 한방에 제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많은 갈등과 악행이 있었지만,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이들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났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 역전의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후속으로는 오는 2016년 1월 4일부터 '내 사위의 여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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