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박현우 역 권현상 인터뷰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권현상(35)은 영화 감독 임권택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다. 권현상은 아버지 임권택이 처음에는 연기 활동을 반대했지만 현재는 뒤에서 잘 지켜봐주고 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집에서 싫어하셨어요. 적성 검사하면 자연계와 이공계가 나와서 집에서도 공과대학에 가야 한다고 했어요. 기계 같은 걸 좋아해서 이쪽이 맞나 보다 해서 그쪽 공부를 했었죠. 대학교 지원할 때 공대와 연극영화과를 복수 지원했는데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만 되고 다 떨어졌어요. 기뻐서 합격 전화를 드렸는데 부모님이 굉장히 냉랭한 반응을 보이셨어요. 이쪽으로 잘 돼서 보여드리자 싶었죠. 부모님이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 반대는 하지 않고 지켜봐 주시게 됐어요. 시작하고 몇 년간은 걱정을 많이 하셨죠."
많은 이들이 권현상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우의 길을 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조금 달랐다. 그는 아버지로 인해 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고 그게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영향 때문에 배우가 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버지는 영화감독이시고 어머니도 배우셔서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는 영화를 쉽게 접할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 보는 걸 좋아하게 되고 영화를 보다 보니까 그 속에 배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배우들을 보고 꿈을 갖게 됐죠."
선한 인상의 권현상이지만 연기하고 싶은 배역은 이와 정반대였다. 그는 악역을 맡고 싶다고 바랐다. 그의 영화 취향 역시 악역이 등장하는 영화였다. 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을 최고의 악역으로 택했다.
"이왕이면 괴롭히고 악한 역을 했으면 좋겠어요. 악역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영화를 많이 보는데 악인 캐릭터가 인상에 많이 남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악역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이에요. 그런 역할이 제일 욕심이 나요."
권현상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이하 '1박 2일')과 SBS '정글의 법칙'을 말하는 권현상의 얼굴에서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예능에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가 예능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포맷도 다양해서 해보고 싶어요. '1박 2일' 같은 야생 버라이어티도 재미있을 것 같고 '정글의 법칙'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정글의 법칙'은 매회 보진 않지만 챙겨보고 있어요. 제가 적응력이 빨라요. 극한까지 가본 적은 없지만 금방 적응할 것 같아요."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권현상은 지난 2008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단역을 시작해 8년간 상당한 연기 경력을 쌓았다. 권현상은 믿고 보는 배우에 대한 열망과 함께 연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배우와 감독으로 대중 앞에 설 권현상이 기다려진다.
"사람들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됐으면 하죠. 연출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대학교 때 단편 영화를 연출해보기도 했는데 제가 소질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렵더라고요. 단편을 만들어보고 싶어 구상해놓은 게 몇 개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단편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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