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통심의위) 소위원회가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를 내일 안건으로 재상정한다.
2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나의 아저씨'는 오는 3일 열릴 제24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 안건으로 오른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첫 방송된 '나의 아저씨' 1회에서는 이지안(아이유 분)이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에게 무자비하게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이지안의 팍팍한 현실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공감을 얻는 한편 과도한 수위였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당시 방통심의위에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나의 아저씨'는 민원에 대한 사무처 검토 끝에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에 지난달 24일 제2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는 '나의 아저씨'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의결 보류'를 결정하고 추후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재상정된 '나의 아저씨'는 방송심의규정 제36조(폭력 묘사) 1항과 제51조(방송언어) 3항에 따라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KBS 2TV '라디오로맨스', '개그콘서트' 등이 안건으로 채택됐다. 이 중 '라디오로맨스'는 미성년자인 배우에게 음주 연기를 하게 했다는 취지의 민원에 따라 상정됐다. 소위원회는 민원과 달리 해당 배우인 김소현이 1999년생으로 성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심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24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는 오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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