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 현장

'어바웃타임'이 논란을 딛고, 시청률 7%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1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연출 김형식,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등 주연배우와 김형식 PD가 참석했다.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하루 전 알려진 배우 이서원의 하차 소식. 이서원은 지난달 8일 강제추행과 협박 혐의로 입건 됐다.
김형식 PD는 "저희도 어제 저녁에 소속사를 통해서 (이서원의) 상황을 전달 받았고, 저희가 입장 발표 한 것처럼 소속사와 제작사와 협의 한 끝에 이서원이 하차했다. 이서원의 캐릭터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인물이라 그 캐릭터를 맡아줄 배우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바웃 타임'은 지난 2월 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많은 분량 촬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자신이 '어바웃타임'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어바웃타임'을 12회까지 촬영했는데, 죽을 것 같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형식 PD는 "스태프가 올린 글로 추정되는 글도 제작발표회 오면서 봤다"라며 "스태프가 올린 글처럼 배우 한 사람이 바뀌는 걸로 인해서 일정상의 무리를 막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일정을 조율해서 무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서원의 악재에도 '어바웃 타임'은 판타지가 더해진 정통 로코의 재미를 강조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성경은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 있더라. 심쿵하는 장면이 많았다. 여자라면 꿈꾸는 판타지 로맨스에 반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이라 좋았다. 제가 뮤지컬 덕후다. 뮤지컬 덕후로서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상윤은 "캐스팅 제안 받았을 당시 이성경 씨가 먼저 캐스팅 돼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둘 다 키도 크고 길쭉 길쭉 해서 케미에 궁금증이 생길 것 같다고 하셨다. (이성경과)나이 차이는 나지만 신장의 비슷함이 그 차이를 극복 해 줄거라 생각 한다. 평균키 180cm 커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윤은 "추가적으로 이성경이 러블리한 사람이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안 밀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살빼고 피부과 다니고 어려보이려고 옷 차림도 신경쓰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형식 PD는 배우를 캐스팅 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성경은 평소에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미팅을 하고 정말 열정이 많다고 느꼈다. 잘하는 것도 많다. 이 드라마로 이성경의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까칠함 속에 소년 같이 귀여운 모습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상윤은 전작 '두 번째 스무살'로 만났는데, 매력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 또 같이 하며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PD는 "누구나 정말 행복한 순간에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인물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가슴 따뜻하고 행복해서 이 시간이 멈추길 바라며 봐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우들은 시청률 7% 공약을 내걸었다. 이상윤은 "시청률 7%를 돌파하면, 멈추고 싶은 순간을 저장할 수 있도록 추첨으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드리겠다. 몇 분께 드릴지는 논의해 보겠다"라고 웃었다.
'어바웃타임'이 논란을 딛고 시청자의 시간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어바웃 타임'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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