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슬플때' 류수영 "폭력남편 役..거울로 내 얼굴 보기 힘들 정도"(인터뷰①)

'슬플때' 류수영 "폭력남편 役..거울로 내 얼굴 보기 힘들 정도"(인터뷰①)

발행 :

한해선 기자
배우 류수영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수영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수영(39)이 '역대급 악역' 역할에 몰입하면서 일상 생활 속 표정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두 번째 사랑을 보여주며 비밀스러운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그린 격정 멜로드라마. 지난 4월 27일 방송된 40회는 10.8%의 시청률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류수영은 극 중 재벌가 후계자인 건하건설 사장 강인욱으로 분해 완벽한 겉모습 뒤 지독한 사랑으로 아내 윤마리(박한별 분)에게 끝 없이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랑'이란 미명 하에 윤마리에게 서정원(지현우 분)에 대한 의처증을 갖고 가정폭력을 자행했던 강인욱은 최후에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배우 류수영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수영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역대급 악역'을 선보인 류수영은 "폭력 남편 역할은 다신 안 할 것 같다"며 힘든 몰입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스케줄상 죽는 장면이 아닌, 일상적인 장면을 가장 마지막에 찍어서 감정적으로 데미지가 크진 않았다. 촬영 전에는 괜찮겠거니 했는데 오랜만에 나쁜 역할을 하다보니 촬영 준비를 하면서 내가 이상해지더라. 내가 거울로 내 얼굴을 보니 악한 표정이 돼 있더라. 내 자신이 그 모습을 보기 힘들어서 거울도 사선으로 치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표정이 날카롭게 변해있더라는 그는 "이전엔 예능도 하고 밝은 표정이었는데 요즘엔 내 표정이 굳어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류수영은 이번 캐릭터 연기에 보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슬플 때 사랑한다'는 누구나 마음 속에 나쁜 마음이 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 좋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집착에 찌들어있는 인물을 연기하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류수영은 "마리 목에 코를 박고 '돌아왔어. 마리야. 난 너 없인 안 돼'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물에 빠진 장면도 힘들었다. 머리에 총을 대는 것도 연기지만 기분이 되게 안 좋았다. '사랑할 거야'란 대사를 하고 총을 쐈는데 강인욱이 되게 비겁해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마음이 힘들었던 신은 아버지에게 총을 겨눴던 신이었다. 눈물이 터질 정도였다. 두 번 테이크를 했는데 심적으로 데미지를 입는 것 같았다. 존속살인, 폐륜아 역할은 안 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