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자백'에서 이준호는 마침내 아버지 최광일의 무죄를 입증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 최도현(이준호 분)은 재심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 최필수(최광일 분)의 무죄를 입증하고 진범을 밝혔다.
재심에서 최도현은 녹음본이 담긴 USB 파일을 제출했다. 최도현이 제출한 녹음 파일에는 '차승호 중령 살인사건'의 살해 현장의 모든 대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이를 다 듣고 최도현은 추명근(문성근 분)에게 "당시 차승호 중령을 사망한 것을 인정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추명근은 예상하지 못한 증거에 "답변하지 않겠소"라고 말했다. 녹음 파일을 들은 박시강(김영훈 분) 의원은 당황하며 "내가 쏘고 나서는 살아 있었어"라고 횡설수설했다.
추명근 측은 녹음 파일이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수사를 위해 검사가 녹음했다는 사실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법원에서는 녹음 파일이 불법 녹취물이라는 이유로 증거로 취득하지 않았다. 이에 기세가 등등해진 박시강 의원은 "녹음 파일은 다 조작된 파일입니다", "영상도 조작하는 사회에 녹음 파일 조작은 쉽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을 남기고 법원을 떠났다.
박시강은 법원에서는 풀려날 수는 있었지만 녹음 파일이 제보 메일로 각 언론사에 뿌려지면서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기춘호 형사에 의해 박시강은 지난 '블랙베어 사업'의 리베이트 혐의로 체포됐다.
기춘호(유재명 분) 형사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황교식(최대철 분)을 설득해 녹음 파일을 얻어냈다. 이 녹음 파일을 통해 추명근도 '김선희 살인사건'의 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재심 결과 최도현의 아버지인 최필수는 기존의 판결을 뒤엎고 풀려났다. 10년만에 교도소에서 나온 최필수는 가장 먼저 지난날 자신의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하유리(신현빈 분)의 아버지 묘에 찾아가 사죄했다.
10년만에 최필수는 최도현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난생처음 아들에게 술을 받은 최필수는 "너랑 목욕탕도 가고싶다"고 고백해 최도현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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