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음(35)이 '그놈이 그놈이다'를 선택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황정음은 2일 스타뉴스를 통해 지난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이유, 극중 맡은 여주인공 서현주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황정음은 지난 6월 종영한 '쌍갑포차'에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까지 전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대본을 보고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쌍갑포차'는 꿈속에 들어가 '이승, 저승, 그승'을 오가며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소재도 신선하고, 그리고 권선징악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놈이 그놈이다'의 '삼생'의 인연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한다는 소재 역시 신선하다 느꼈다."
이어 황정음은 각 작품마다 차별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다룬 전생의 소재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제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에 제가 들어가 있지만 각 작품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꿈이라는 게 인간의 무의식인데, 그것이 전생에 기억과 연결된다는 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거나 상상해 본일이 아닐까 한다. 근데 이 드라마는 그것을 사랑으로 풀면서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게 된 것 같다. 초반에 두 사람의 낯선 만남에서 조각조각 흩어지는 전생의 장면들이 같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이 궁금증이 생기고 이야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서현주는 일과 사랑에 있어 자신의 생각과 선택에 당당했다. 그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시대 워너비 여성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 같은 캐릭터를 소화한 황정음은 실제 자신의 일(연기)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요즘 SNS에 과거에 했던 작품 사진들을 올렸는데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 내가 얼마나 재밌고 즐겁게 연기했었는지 떠올려지고 초심도 생각나고 좋았다.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하다."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서현주가 눈에 띄었던 것 중 하나로 스타일링을 손꼽을 수 있다. 화려한 액세서리,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상이다. 캐릭터의 발랄함을 더해준 스타일링이기도 했다. 이런 스타일링에 대해 황정음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삼생을 연기해야 했던 것만큼 각 시대에 어떤 의상이 더 어울릴지 고민하고 컬러 있는 플라스틱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줬다. 평소에 보여드렸던 스타일과 다른 전생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의상에 따라 헤어도 변화를 주기도 해서 즐거웠던 것 같다."
한편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황정음이 맡은 서현주는 비혼주의자다. 과거 약혼식에서 비혼식을 치른 전적이 있다. 비혼 선언 후 나름 자신의 삶을 살던 중 황지우(윤현민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됐고, 비혼을 사수하며 자신이 추구한 인생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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