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실격'에서 배우 박병은과 김효진이 포장마차에서 만났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포장마차에서 대화를 나누는 정수(박병은 분)와 경은(김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수는 '남편이 숨을 안 쉰다'는 경은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경은은 의사가 내민 심폐소생술 거부 서약서를 작성하는 중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만났다. 경은은 "우리 엄마한테 먼저 전화했었다. 어쨌든 엄마니까. 엄마 첫마디가 뭐였게. '김서방은 왜 하필 오늘 같은 날 그런다니'. 오늘 우리 엄마 생일이잖아"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연명치료 거부동의서만 세번을 썼다면서도 "눈앞에 있는데 어떡해. 살려달라고 해야지"라고 했다. 정수는 경은에게 휴지를 뽑아 건넸다.
경은은 "누워서 잠만 자는것 같아도 매일 보면 한순간 한순간 다 달라. 재밌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요며칠 잘 웃었거든 우리 남편. 그래서 더 살려달라고 했어"라며 애써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이번엔 반대로 정수가 눈시울을 붉혔고, 경은이 휴지를 건네며 눈길을 모았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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