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 아홉'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전미도를 위해 손예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나섰다.
3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과 차미조(손예진 분), 장주희(김지현 분), 김선우(연우진 분), 김진석(이무생 분)이 모여 정찬영 부모님 가게 리모델링을 위해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석은 인테리어 업자에게 "주방을 1m 정도 더 뺄 수 있을까요?"라고 신경 썼다. 정찬영은 "창고를 두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방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라며 "바닥에 보일러도 깔아 주세요"라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그때 박현준(이태환 분)이 등장해 "주방 공사할 건데 주방 셰프를 왜 빼?"라며 자신을 부르지 않는 것에 서운함을 표출했다. 그러자 장주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가 장주희를 탓하며 "주희 네가 잘 못 했다. 왜 안 불렀냐"라고 박현준 편에 서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0여섯 사람은 모닥불 앞에 각자 머그잔을 들고 둘러앉았다. 마침 한 쪽 구석에는 노래방 기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에 장주희를 시작으로 차미조가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했다. 차미조는 노래를 부르면서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며 끝내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차미조는 내레이션을 통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잃어버릴 너에 대하여"라고 말하며 정찬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찬영은 내레이션을 통해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우리들의 시간에 대하여"라며 끝맺었다.

한편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정찬영은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에 방문했다. 검정 스크린을 배경으로 스튜디오에 자리를 잡은 정찬영은 어색한 듯 살짝 미소를 띠며 웃어 보였다. 그러자 사진 기사가 "증명사진이니까 너무 웃지 마요"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씁쓸한 듯 표정을 풀었다.
앞서 정찬영은 자신의 추모원을 계약했다. 이를 알게 된 장찬영의 엄마 김경애(이지현 분)가 정찬영 몰래 오열했다. 이후 김경애는 정찬영에게 "어떻게든 더 오래 건강하게 지낼 생각은 못 하고, 죽을 자리를 보러 다녀"라며 "치료를 받으라고 했잖아"라며 속상해했다. 정찬영은 "치료 시작하면 엄마랑 이렇게 싸우지도 못해. 병원에만 있어야 한다고"고 설득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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