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희삼촌이 아들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오열했다.
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춘희삼촌(고두심 분)과 손녀 은기(기소유 분)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아들이 위독하다는 며느리의 전화를 받은 춘희는 "오늘은 비바람 쳐서 배도 비행기도 안 뜰거다. 내일 아침 비 그치면 비행기 타고 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어 옥동(김혜자 분)에게 "만수가 그만 갈라고 하네"라며 "고비라고 의사가 가족들 부르라고 했다네"라고 읊조렸다. 이어 춘희는 싱크대 앞에서 무너지며 "무신 이토록 드러운 팔자가 있나"라며 오열했다.
이후 은기가 춘희네 집에 걸린 사진들을 보면서 "저 아기는 누구냐"고 물었고 춘희는 "너는 너도 모르냐"고 답했다. 은기는 이어 "어 엄마랑 아빠다"라고 말했다 "저 아저씨는 누구에요?"라고 물었다. 춘희는 "너네 할아방"이라고 답하며 "죽었다"고 덧붙였다. 은기가 "오빠들은 누구에요?"라고 물었고 춘희는 아들들을 설명하며 "다 죽었다"고 말하자 은기가 "별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춘희는 "죽으면 끝이다"라며 "니 아빠가 거짓말 치는 것이다. 죽으면 별도 안 되고 그냥 흙으로 먼지로 되는 것이다"고 말하자 은기는 울면서 집에 갈 것이라고 떼를 썼다.
춘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은기의 가방과 핸드폰을 밖으로 집어 던지며 "넌 이제 할망이랑 살 거다"며 "네 아방은 흙 될 거다. 네 어멍은 너 없이 혼자 살려면 할망이 마저 키워야 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춘희는 "제주 왕갈치배 탄다는 말도, 나랑 살려고 온다는 말도 다 거짓말이다"며 "나 이 더러운 년 팔자에 무슨 자식을 끼고 며느리를 끼고 손주를 데리고 살거냐"면서 오열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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