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배누리 "첫 일일 주연작, 한없이 소중"[인터뷰①]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배누리가 '내 눈의 콩깍지'로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누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내 눈에 콩깍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마지막 회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누리는 겉은 당차고 강하지만 내면은 여린 싱글맘 며느리 이영이 역을 맡아 연기했다. 데뷔 후 첫 일일극 주연으로 나선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배누리는 "첫 장편 주연작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사계절을 보내며, 좋은 배역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눈에 콩깍지'는 한없이 소중한 작품이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데뷔 후 첫 일일극 주연인 만큼 부담감이 커서 잠도 안 왔다는 배누리. 이에 대해 그는 "부담만큼 긴장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방송 초반에는 반응이 잘 안 보이다가 점점 평가가 나오고, 반응이 오니까 부담이 더 커지더라"고 털어놨다.

극 중 장경준(백성현 분) 역을 연기한 백성현과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 주인공은 처음인데 상대역이 백성현 오빠라는 말을 듣고 '믿고 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촬영 때부터 여유로움이 느껴졌다"고 신뢰감을 표했다.

배누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이를 둔 엄마 역할에 첫 도전했다. 모성애를 표헌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처음엔 '언니처럼 나오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잇었다. 그런데 어차피 어린 싱글맘이면 차라리 엄마 같은 느낌으로 나와도 괜찮겠구나 싶더라"고 답했다.

이어 "영이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어떤 일에 있어서도 두려움이 없고, 무대포 정신을 갖고 직진으로 나아간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행동으로 보여준 대담함이 마음에 들었다. 영이의 그런 면을 닮고 싶다. 닮은 점이 있다면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라는 것과 직업정신이 투철한 편이라는 점이다"고 영이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배누리는 8개월을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들에게 "많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앞으로 배우 배누리로서 다른 작품으로 보답하겠지만 영이도 마음 한쪽에 계속 놔둬주시면 좋겠다. 무지무지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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