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셰프' 후속작으로 '태풍상사'가 온다. 최근 출연작마다 흥행을 이끌었던 이준호가 이번 '태풍상사' 성공까지 노린다.
1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나정 감독, 배우 이준호, 김민하가 참석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이준호는 하루아침에 무역회사의 초짜 사장이 된 강태풍 역을, 김민하는 IMF 시대를 살아낸 에이스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나정 감독은 '태풍상사'에 대해 "1997년 IMF를 이겨내는 태풍상사 식구들의 이야기다. 1970년대 시대극은 보통 회사 이야기나, 국가의 어두운 면이나 로맨스 등 추억 소환을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근데 '태풍상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이겨냈는지 유쾌하고 따뜻한 톤으로 그려낸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준호는 '태풍상사'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게 큰 매력 포인트였다. 몽글몽글하고 밝고 희망차고 웃음이 나지만 그와 동시에 짠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었다.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던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1인 소속사 O3 Collective(오쓰리콜렉티브)를 설립했던 이준호는 '태풍상사' 속 강태풍 인물에 더욱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개인적으로 회사를 론칭하게 되고 작품을 촬영하게 되고, 이런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다 보니 강태풍이란 인물에 더 집중하고 따라갈 수 있었다. '태풍상사' 1회를 보면서도 내 개인적인 일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일체감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김민하는 "따뜻한 작품의 매력에 끌렸다"며 "또 빛나지 않는 인물이 없다. 그만큼 잘 구현해나가고 싶은 기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준호와 김민하는 빛나는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민하는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 "진짜 재밌다. 매번 이준호는 다 열어주고 예상하지 못한 걸 했을 때도 수용해 준다. 덕분에 재밌는 신들을 만들어갔던 거 같다. 편하게 의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는 "일단 캐릭터적으로만 봐도 성격이 정반대다. 그 정반대에서 오는 케미가 있다. 그 배역으로 서 있을 때, 신기하게도 대사를 치지 않고 있어도 오는 재미가 있었다"며 "그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달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후속작이다. 이준호는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임윤하와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준호는 "'킹더랜드' 촬영했던 배우들과의 메신저가 있다. '축하한다', '너무 잘됐다' 하는 이야를 나눴다. '폭군의 셰프'가 글로벌하게 성공한 작품이라 우리 후속작인 작품에도 기대감이 있을 거란 생각이다. 좋은 기운을 이어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그래서 촬영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호는 '킹더랜드' 외에도 앞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흥행으로 이끈 주역이다.
그런 이준호는 이번 작품 흥행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호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욕심이 있고 원하는 바가 존재한다. 항상 좋은 작품과 좋은 때가 맞물렸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좋은 분들과 좋은 타이밍,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즐거움이 잘 담겨 있고, 그 진심이 통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하도 "흥행 욕심은 100% 있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이 굉장히 크다. 그 안에서 우리는 진심 120% 담았다. 그 진심이 온전히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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