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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오의식, 뒤늦은 해명 "이채민과 동갑 설정 NO..우린 베프" [★FULL인터뷰]

'폭군' 오의식, 뒤늦은 해명 "이채민과 동갑 설정 NO..우린 베프" [★FULL인터뷰]

발행 :
최혜진 기자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임송재 역 배우 오의식 인터뷰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이 1일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2025.10.01 /사진=이동훈 photoguy@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이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17살 어린 이채민과 배동 설정으로 인해 생긴 오해를 해명했다.


최근 오의식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오의식은 흥행을 거두며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사실 올여름이 너무 더워서 한복을 입고, 수염을 입고, 상투를 틀어야 하는 작품이라 정말 뜨거운 여름을 보낸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제일 힘들었던 현장 중 하나였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촬영 내내 힘들었다"며 "하지만 여름보다 더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사라졌다. 행복했던 시간과 추억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시청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 최종회는 전국 평균 17.1%, 최고 19.4%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오의식은 "물론 훌륭한 스태프와 배우가 모였고, 장태유 감독의 능력을 알고 있어 내심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큰 반응은 예상 못했다"고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이 1일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2025.10.01 /사진=이동훈 photoguy@

오의식은 '폭군의 셰프'에서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았다.


당초 오의식은 왕 이헌 역으로 캐스팅된 박성훈과 호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성훈은 지난해 자신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의상을 입은 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일본 AV 배우들의 단체 포스터를 올린 것이 논란이 돼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에 오의식은 또래 박성훈이 아닌 17살 어린 이채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도승지 임송재는 왕 이헌(이채민 분)의 배동으로 등장한다.


사실 오의식은 이채민과 작품 속에서 배동 설정이란 것에 우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엔 배동 관련해서 자극적인 짤과 쇼츠들이 많이 나오더라"라며 "내가 나이가 많아서 이 드라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다. 그래서 두려움을 가지고 작품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좋은 반응이 그의 걱정을 잠식시켰다. 오의식은 "반응이 좋더라.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임송재 좋다'고 하더라. 오히려 좋아해 주시고,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던 콘텐츠에 좋은 반응으로 도배가 됐을 때 가장 감사했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의식은 이채민과 '동갑내기' 설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동갑은 아니었고, 나이 차이가 나는 형과 동생 설정이었다. 그런데 배동이란 설정 때문에 동갑이란 오해도 있더라. 근데 실제로 나이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궁색하게 '동갑이 아니에요'라고 해명하기도 그랬다. 그런 시간에 연기에 쏟고 잘하려고 했다. 그냥 요즘 말하는 '베프'(베스트 프렌드)처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작품을 할 때마다 시간을 쏟는 편이긴 하다"며 "조선 시대에 갈 순 없으니 17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채민과 '베프'가 되는 게 배우로서의 책임이자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틈만 나면 밥 먹자고 하고 일부러 숙소도 같은 곳으로 하려고 하고 같이 식사하고 차도 마셨다. 현장 얘기, 삶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며 둘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덧붙였다.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이 1일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2025.10.01 /사진=이동훈 photoguy@

오의식은 뒤늦게 투입됐지만,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낸 이채민에 대한 칭찬도 쏟아냈다.


그는 "갑자기 투입된 이채민이 걱정이 많이 됐다. 내심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채민은 첫 만남부터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그래서 잘해 나가겠단 생각을 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오의식은 "현장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솔직하게 내뱉고, 그걸 상처받지 않고 받아들이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이번 현장에선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런 결과가 나오려면 이채민이 더 많이 노력했을 거 같다. 나보다 불편한 점이 더 많았을 이채민이 성숙하고 훌륭한 마음을 가져줘서 관계가 더 가까워진 거 같다"고 했다.


오의식은 최근 임윤아의 미담이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드디어 터질 게 터졌구나 싶더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임) 윤아는 드라마 '빅마우스' 때부터 봐왔는데, 내공이 느껴진다. 가수, 배우로서 정상 자리에 있었지 않냐. 그런 정상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이뤄내고 버텨온 시간에 대한 내공이 느껴진다. 되게 단단하고,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거나 슬프거나 안 좋은 일 있었을 때도 잘 이겨내지만, 사실 사람이 많이 흔들릴 때는 기쁘고 좋고 행복할 때다. 칭찬을 많이 받고 좋은 일이 많아지면 들뜨기 마련이다. 그럴 때도 그 친구는 흔들리지 않더라"고 전했다.


오의식은 "윤아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제일 힘들었을 사람인데 힘든 내색 없이 항상 웃고 있다"며 "또 가장 힘든 포지션이고 주인공인데 본인만 받는 배려를 불편해한다. 너무 피곤해서 스케줄을 조정해 늦게 나올 수 있었을 법한데 그러지 않았다. 훌륭한 친구다. 앞으로의 윤아가 타이틀롤을 맡을 작품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이 1일 진행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2025.10.01 /사진=이동훈 photoguy@

오의식은 '폭군의 셰프' 속 임송재 결말에 만족감도 드러냈다. 임송재는 조선시대에서 이헌을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다.


오의식은 "'송재의 죽음'이 결말이란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값진 죽음이더라"라며 "마지막에 '천하의 간신 놈이 충신 노릇하려다 먼저 간다'는 대사가 있다. 누군가는 '이 대사 웃기지 않아?' 했는데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생각한 송재와 내가 생각한 송재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을 빨리 연기하고 싶었다. 임송재는 이헌을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완성해주는 결말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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