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종옥이 연기 장인임을 과시하며 관록미를 과시했다.
배종옥은 지난 9~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에서 톱배우 '오정희' 역으로 내공을 증명했다.
극 중 오정희는 아지트에서 친딸 변은아(고윤정 분)가 좋아하는 황동만(구교환 분)을 처음 마주하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자신에게 팬심을 드러내는 황동만을 흥미로운 눈빛으로 응시한 오정희는 "고마워요"라는 짧은 대사 한마디만으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정희는 미팅 직후 변은아와 마주쳐 당황한 것도 잠시, 친딸인 것을 티 내지 말라던 부탁에 철저히 모른 척 지나갔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복잡한 감정의 진폭을 실소를 터트리는 것으로 소름 돋는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줬다.

또 오정희는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눈물을 닦고 순식간에 얼굴을 바꾼 채 "갈까요?"라고 말해, 오정희의 지독한 완벽주의와 그 이면에 자리한 깊은 고독이 자리잡았음을 드러냈다.
배종옥은 대사 한마디 없이도 극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물론, 대사 이상의 무게감을 담은 눈빛과 얼굴 근육의 움직임만으로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했다.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는 오정희의 향후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JTBC '모자무싸'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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