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참교육' 민지웅 역 배우 장요훈 인터뷰

'참교육'의 배우 장요훈이 30대 나이에 촉법소년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스타뉴스는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극본 이남규, 연출 홍종찬)의 장요훈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시리즈다. 6회에서는 청소년 범죄와 마약 유통에 연루된 촉법소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에피소드의 최대 빌런으로 꼽힌 민지웅 역은 장요훈이 연기했다.
장요훈이 출연한 '참교육'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1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 일본, 브라질 등 46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91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 흥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요훈은 "최근 작품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니는데, '참교육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더라. 또 날 만난 사람들이 '실제론 안 나빠 보이네요' 하는 반응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 자체로의 변화는 잘 모르겠다. 들떴다가 지금은 살짝 가라앉았다. 그래도 긍정적인 변화라면, 업계 관계자들이 알아봐 주신다. '일정이 어떻게 되냐' 연락 오기도 하고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참교육' 합류 과정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오디션을 통해 민지웅 역을 꿰차게 됐다는 그는 "감독님이 많은 배우를 봤는데 미성년자를 쓰기 어려울 거 같은데 성인 배우 중 어려 보이는 사람을 찾으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장요훈은 "감독님이 내 눈빛이 계속 생각났다고 하시더라. '눈이 돌아있다'고 하시기도 했다. 그 말이 배우로서는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993년생 33세 장요훈이 14세 촉법소년을 연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민지웅을 표현하기 위해 에너지의 흐름에 가장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장요훈은 "나이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에너지를 신경 쓰려고 했다. 소년이란 특성상 왜소해 보이려고 했다. 에너지, 몸의 형태나 에너지를 신경 썼다"고 말했다. 또한 "민지웅이란 역할이 변명할 여지가 없는 가해자다. 감독님 역시 이 가해자를 옹호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그런 민지웅이 어떤 감정선을 갖고, 왜 이런 행동까지 하는지 생각하며 에너지 흐름에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라는 게 몸의 형태에서 나오는 건데 나도 어렸을 때 산만하고 방방 떠 있고 그랬던 거 같다. 그게 이 친구와의 유일한 교집합"이라며 "나이가 들면서 방방 뜨고 영하게 살다가도 가라앉지 않나. 그걸 다시 띄우려고 했다. 재밌는 농담도 하면서 장난치고 걷는 것도 튀는 공처럼 걸어 다니려 했다"고 전했다.
장요훈은 그동안 맡아왔던 인물들과 '참교육' 속 민지웅 캐릭터가 많이 달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독립 영화, 연극, 뮤직비디오에서는 소수자, 피해자 역할을 많이 했다. 왕따를 당하고 가해자한테 맞고 이런 역할이거나 퀴어 역할을 하기도 했다"며 "그땐 정서적인 걸 신경 많이 쓴다. 공감하려는 마음을 많이 가져가는데 민지웅은 형태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지웅은 공감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좀 더 이 작품에서 이 친구가 보여야 하는 텐션이나 위치 같은 걸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요훈은 민지웅 연기를 위해 개인적인 경험 속에서 공감대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랑 공감대를 찾으려고 했다. 어렸을 때 산만했던 기억, 게임을 하다 화를 냈던 기억 등을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는 그런 순간들이 주변에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며 민지웅과의 차이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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